비디오아트로 그린 만다라…박현기 회고전
입력 2015.03.13 (07:40)
수정 2015.03.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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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디오아티스트 박현기 선생을 아시는지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백남준과는 달리 국내에서 홀로 비디오아트 분야를 개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2만 점 넘는 박현기의 작품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각 난 이미지들이 얽히고 설킵니다.
초월적인 존재를 나타낸 듯 성스럽다가도,
온갖 욕망이 뒤섞인 듯 세속적입니다.
비디오아트로 만들어낸 만다라입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모니터가 다시 받아냅니다.
매끈한 대리석 의자에 물빛이 어른거립니다.
그 물빛에 비친 나뭇가지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비디오아트를 통해 동양의 정신 세계를 탐구했던 박현기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박현기(1995년 TBC대구방송 인터뷰) : "어떤 전통적인 과거 시간들을 챙겨가면서 현대 또는 미래와 접목해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느냐."
백남준과 더불어 한국 비디오아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현기.
무명시절부터 지난 2000년 타계할 때까지 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백남준은 글로벌한 작가로서 첨단, 미래 등에 진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박현기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채 서양의 언어와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나간 작가입니다."
박현기가 이용했던 미디어 기계들은 이제 옛것이 됐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정신은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비디오아티스트 박현기 선생을 아시는지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백남준과는 달리 국내에서 홀로 비디오아트 분야를 개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2만 점 넘는 박현기의 작품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각 난 이미지들이 얽히고 설킵니다.
초월적인 존재를 나타낸 듯 성스럽다가도,
온갖 욕망이 뒤섞인 듯 세속적입니다.
비디오아트로 만들어낸 만다라입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모니터가 다시 받아냅니다.
매끈한 대리석 의자에 물빛이 어른거립니다.
그 물빛에 비친 나뭇가지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비디오아트를 통해 동양의 정신 세계를 탐구했던 박현기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박현기(1995년 TBC대구방송 인터뷰) : "어떤 전통적인 과거 시간들을 챙겨가면서 현대 또는 미래와 접목해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느냐."
백남준과 더불어 한국 비디오아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현기.
무명시절부터 지난 2000년 타계할 때까지 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백남준은 글로벌한 작가로서 첨단, 미래 등에 진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박현기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채 서양의 언어와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나간 작가입니다."
박현기가 이용했던 미디어 기계들은 이제 옛것이 됐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정신은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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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아트로 그린 만다라…박현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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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3-13 0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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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티스트 박현기 선생을 아시는지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백남준과는 달리 국내에서 홀로 비디오아트 분야를 개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2만 점 넘는 박현기의 작품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각 난 이미지들이 얽히고 설킵니다.
초월적인 존재를 나타낸 듯 성스럽다가도,
온갖 욕망이 뒤섞인 듯 세속적입니다.
비디오아트로 만들어낸 만다라입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모니터가 다시 받아냅니다.
매끈한 대리석 의자에 물빛이 어른거립니다.
그 물빛에 비친 나뭇가지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비디오아트를 통해 동양의 정신 세계를 탐구했던 박현기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박현기(1995년 TBC대구방송 인터뷰) : "어떤 전통적인 과거 시간들을 챙겨가면서 현대 또는 미래와 접목해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느냐."
백남준과 더불어 한국 비디오아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현기.
무명시절부터 지난 2000년 타계할 때까지 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백남준은 글로벌한 작가로서 첨단, 미래 등에 진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박현기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채 서양의 언어와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나간 작가입니다."
박현기가 이용했던 미디어 기계들은 이제 옛것이 됐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정신은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비디오아티스트 박현기 선생을 아시는지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백남준과는 달리 국내에서 홀로 비디오아트 분야를 개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2만 점 넘는 박현기의 작품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각 난 이미지들이 얽히고 설킵니다.
초월적인 존재를 나타낸 듯 성스럽다가도,
온갖 욕망이 뒤섞인 듯 세속적입니다.
비디오아트로 만들어낸 만다라입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모니터가 다시 받아냅니다.
매끈한 대리석 의자에 물빛이 어른거립니다.
그 물빛에 비친 나뭇가지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비디오아트를 통해 동양의 정신 세계를 탐구했던 박현기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박현기(1995년 TBC대구방송 인터뷰) : "어떤 전통적인 과거 시간들을 챙겨가면서 현대 또는 미래와 접목해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느냐."
백남준과 더불어 한국 비디오아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박현기.
무명시절부터 지난 2000년 타계할 때까지 그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백남준은 글로벌한 작가로서 첨단, 미래 등에 진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박현기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채 서양의 언어와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나간 작가입니다."
박현기가 이용했던 미디어 기계들은 이제 옛것이 됐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정신은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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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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