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기종 반미 성향이 극단 행위로 이어져”

입력 2015.03.13 (19:06) 수정 2015.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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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오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김기종의 반미 성향이 극단적 행위로 이어졌으며,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피의자 김기종의 평소 반미 성향이 대사를 공격하는 극단적 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김 씨가 평소 반미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는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 씨가 고의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위해를 가하기 위해 칼을 가지고 갔다고 진술한 점, 대사를 발견하자마자 범행을 저지르고, 흉기를 머리 위에서 내리치듯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상처가 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씨가 지난 2일 한 시간 정도 리퍼트 대사 블로그와 '키리졸브 훈련' 등을 검색하고, 범행 전날엔 형법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철준(서울청 수사부장) : "초청장 받은 직후 대사 보면 어떤 액션 취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와 외교 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오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 혐의가 입증되면 추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씨가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배후 세력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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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기종 반미 성향이 극단 행위로 이어져”
    • 입력 2015-03-13 19:16:15
    • 수정2015-03-13 1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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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오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김기종의 반미 성향이 극단적 행위로 이어졌으며,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피의자 김기종의 평소 반미 성향이 대사를 공격하는 극단적 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김 씨가 평소 반미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는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 씨가 고의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위해를 가하기 위해 칼을 가지고 갔다고 진술한 점, 대사를 발견하자마자 범행을 저지르고, 흉기를 머리 위에서 내리치듯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상처가 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씨가 지난 2일 한 시간 정도 리퍼트 대사 블로그와 '키리졸브 훈련' 등을 검색하고, 범행 전날엔 형법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철준(서울청 수사부장) : "초청장 받은 직후 대사 보면 어떤 액션 취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와 외교 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오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 혐의가 입증되면 추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씨가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배후 세력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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