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경제브리핑] 기준금리 1%대로 떨어져 외
입력 2015.03.15 (07:13) 수정 2015.03.15 (08:26) 일요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난이 심각한 가운데 이렇게 기준금리까지 떨어지면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돼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간 경제브리핑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2%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려 1.75%로 결정했습니다.

다섯달 만의 추가 인하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겁니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 때문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성장세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상승률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물가도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이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수출액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금리인하가 경기회복과 저물가 극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소비, 투자확대 등 유효 수요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진입으로 더 커진 가계부채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한은, 금융감독당국 등은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4개 단지, 6천6백여 가구 가운데 순수 전세로 나온 물량은 단 8건. 전체의 0.12%에 불과합니다.

85㎡ 이하 소형아파트 전세는 단 한 건 뿐입니다.

<인터뷰> 김경민(공인중개사) :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까 전세보증금을 받아도 남는 게 없으니까 월세나 반전세로 내놓는 집주인들이 많죠."

임대차시장에서 월세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다시 내리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은행 이자는 최고 연 2%대지만 월세는 7%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서 전세를 포기하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서울의 주택거래는 5천백여 건으로 이대로면 3월 사상 최대치였던 만 2천건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늘면서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4% 올라 1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뒤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미국 상품은 바닷가재, 3년 새 수입액이 5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수입관세는 20%에서 4%로 떨어졌는데도, 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작은 크기 랍스터의 값은 그대롭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 "초반에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저희가 적정 수준보다 싸게 한거죠. 그 다음에 그 가격을 유지하면서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거죠"

이 오렌지쥬스도 마찬가집니다.

원료로 쓰는 미국산 농축액에 54%나 붙던 관세가 바로 없어졌는데, 쥬스 값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관세 인하 효과를 볼 거라고 장담했던 오렌지와 체리는 오히려 값이 올랐습니다.

관세 인하분만큼 유통업체가 이윤을 늘렸다는게 소비자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소비자시민모임 : "유통단계가 복잡해서 유통마진이 많이 붙었거나 유통업체가 그만큼 이익을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수입업체들은 관세는 줄었는데 수입가격 자체가 올랐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수입업자 : "(관세가 내렸으니) 일정부분 가격을 올려도 한국에서 사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미국 공급업자가 가격을 좀 올리는 게 있습니다."

소비자가 FTA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정부가 수입과 유통 체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경제브리핑] 기준금리 1%대로 떨어져 외
    • 입력 2015-03-15 07:14:11
    • 수정2015-03-15 08:26:07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난이 심각한 가운데 이렇게 기준금리까지 떨어지면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돼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간 경제브리핑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2%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려 1.75%로 결정했습니다.

다섯달 만의 추가 인하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겁니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 때문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성장세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상승률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물가도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이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수출액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금리인하가 경기회복과 저물가 극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소비, 투자확대 등 유효 수요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진입으로 더 커진 가계부채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한은, 금융감독당국 등은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4개 단지, 6천6백여 가구 가운데 순수 전세로 나온 물량은 단 8건. 전체의 0.12%에 불과합니다.

85㎡ 이하 소형아파트 전세는 단 한 건 뿐입니다.

<인터뷰> 김경민(공인중개사) :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까 전세보증금을 받아도 남는 게 없으니까 월세나 반전세로 내놓는 집주인들이 많죠."

임대차시장에서 월세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다시 내리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은행 이자는 최고 연 2%대지만 월세는 7%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서 전세를 포기하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서울의 주택거래는 5천백여 건으로 이대로면 3월 사상 최대치였던 만 2천건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늘면서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4% 올라 1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뒤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미국 상품은 바닷가재, 3년 새 수입액이 5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수입관세는 20%에서 4%로 떨어졌는데도, 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작은 크기 랍스터의 값은 그대롭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 "초반에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저희가 적정 수준보다 싸게 한거죠. 그 다음에 그 가격을 유지하면서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거죠"

이 오렌지쥬스도 마찬가집니다.

원료로 쓰는 미국산 농축액에 54%나 붙던 관세가 바로 없어졌는데, 쥬스 값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관세 인하 효과를 볼 거라고 장담했던 오렌지와 체리는 오히려 값이 올랐습니다.

관세 인하분만큼 유통업체가 이윤을 늘렸다는게 소비자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소비자시민모임 : "유통단계가 복잡해서 유통마진이 많이 붙었거나 유통업체가 그만큼 이익을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수입업체들은 관세는 줄었는데 수입가격 자체가 올랐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수입업자 : "(관세가 내렸으니) 일정부분 가격을 올려도 한국에서 사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미국 공급업자가 가격을 좀 올리는 게 있습니다."

소비자가 FTA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정부가 수입과 유통 체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일요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