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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의견 조작해드립니다
입력 2015.03.15 (23:34) 수정 2015.03.16 (00:23)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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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믿을 수 없는게 비단 음식점뿐일까요?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어떤 제품에 대한 의견들. 모두 진짜일까요?

언제가부터 조직적이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포장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그럴듯하게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까..

편법이 판을 치는 온라인 마케팅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결혼식과 돌잔치 체인을 운영하는 한 서비스업체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웨딩 직원 : "댓글 10줄당 천원 말씀 드렸구요 최소 일주일에 30개는 하셔야 돼요"

자신들의 업체를 이용한 것처럼 홍보해 주는 댓글을 달아주면 돈을 줍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하자, 일단 써서 보내면 고쳐서 다시 보내준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그 다음에 담당자에게 검수를 받아 수정후 게시를 해야합니다."

회사가 제공한 댓글 작성 메뉴얼입니다.

여러개의 글을 작성할때는 닉네임을 변경해서 작성하고, 일주일에 최소 30개, 또 최소 40분 간격을 두고 글을 올려야합니다.

한 줄당 100원, 업체측은 친절하게 어떻게 사례비를 지급하는지 예시까지 들어놨습니다.

그리고 모범 답안까지 제시합니다.

<인터뷰> "사진이 장당 100원입니다. 이런 사진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엔드라이브 그쪽으로 자료를 올려 드릴테니까..."

'댓글 알바'를 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자 수많은 댓글 아르바이트 업체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블로그나 댓글을 통해 업체나 제품을 마치 자신이 이용한 것처럼 홍보하거나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한 유명 에센스 화장품의 이용 후기.

경쟁사의 제품을 썼더니 피부가 따끔거리며 문제가 생겼다고 사진까지 올려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으로 바꿨더니, 가격은 2배였지만 피부가 깨끗해 졌다고 밝힙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피부 사진도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카페글은 해당 제품을 통해 얼마나 피부가 좋아졌는지 사진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경쟁사의 에센스 제품과 비교합니다.

자사 제품은 금방 흡수가 되지만, 경쟁 제품은 흡수가 늦다는 비교사진.

그리고 경쟁사 제품을 썼더니, 여러개의 여드름까지 불거졌다는 사진까지 제시합니다.

이 글은 다음날에는 가입자수가 20만 명이 넘는 또다른 카페에 비슷한 내용으로 올라옵니다.

이번엔 한 네티즌이 네이버 지식인에 피부 개선에 좋은 에센스를 묻자 20여분만에 개인적으로 해당 제품을 추천한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녹취> "언니가 이번에 결혼을 하는데 SK2세트를 선물로 해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언니는 20대 후반이구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 아무래도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것 같아서..."

<녹취> "SK2 피테라 에센스는 특히 여름철에 가볍게 사용하기 좋아서 지금 선물로 하시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스킨 타입이라서 흡수가 빠르고 촉촉하기 때문에..."

취재진이 이 회사의 지식인 마케팅 운영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회사 임원 일을 맡긴 회사가 이런 일을 하고 저희가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 결과보고서를 SK2쪽에 주는거죠

SK2로 검색한 답변 사례를 이 회사의 자료와 맞춰보자 인터넷 주소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 회사가 관리하는 지식인 아이디를 이용해 하루 이틀 간격으로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달았습니다.

내용은 주로 써본 사람의 경험을 묻고, 해당 제품이 최고라고 답하는 형식입니다.

이 회사는 또 같은 기간, 가입자 수가 수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명 카페 수십여 곳에서 대대적인 편법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글만 두 달여동안 700여개에 달합니다.

주로 해당 제품을 써본 소비자처럼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앞서 타사 제품을 깍아내렸던 카페 글도 역시 이 회사가 조직적으로 운영하던 아이디였습니다.

<인터뷰> 온라인마케팅회사 임원 : "기업 브랜드 관리를 하는거죠 일부러 좋은 글\도 만들어내지만 안좋은 글이나 안좋은 여론들을 저지하기위해 긍정의 컨텐츠들로 그 위를 덮어버리거나..."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 P&G 측은 이같은 편법이 업계 전반의 관행이고,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공정위 지침을 지켜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국 P&G 담당자 : "2014년 상반기 이후로는 일체의 카페커뮤니티에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구요, 네이버 지식인도 그 이후에는 진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 다른 경쟁사들도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특정 립스틱을 썼다는 소비자들의 사연. 글이 올라온 사이트도 제각각이고 글을 올린 소비자들도 제각각인데, 그런데 모두 같은 사진을 사용합니다.

다른 브랜드 립스틱 역시 갖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여러 사이트에 집중적으로 올라옵니다.

비슷한 구성과 모두 어디선가 제공한듯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하기위해, 전문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녹취> "몇분에 올라갔나 시간부터 볼까요 17시57분에 올라갔는데요 18시 28분에...대놓고 하실거면 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지도까지..."

포털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검색해봤습니다.

답을 한 네티즌들이 생활미용이 아닌, 사회 정치나 경제 경영분야에서 답을 합니다. 워낙 여러 아이디를 쓰기 때문입니다.

T사 제품을 추천하는 이 네티즌은 그런데 글 하단에 화장품이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깨알만한 크기로 써놨습니다.

이런게 키워드를 노출시키는 작업이거든요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씨들이 다 있어요 이런 키워드가 많이 사용될수록 상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사용후기나 제품추천은 전문 업체가 만든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특정 댓글을 달고 여러사람이 그런 작업을 한다면 충분히 인위적인 정보가 전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올리는 글을 포털사이트의 눈에 잘띄는 곳에 오르게 하는 법을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진을 몇 장이상 넣어야된다 글은 최대한 길게 써야한다. 쓰는 시간들을 중간에 쉬었다가 써야한다 이런것들이 공공연하게..."

이처럼 특정 기업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숨긴채 상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글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녹취> 김호태(소비자안전정보과장) : "계약을 맺은 대행사들은 블로거들을 섭외한 후 그들로 하여금 해당 상품의 소개 추천글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이같은 글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11월에 이어 올 1월에도 가짜 상품소개글이나 추천글을 올린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소니 노트북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이 블로그는 건 당 10만원에 제작된 것입니다.

역시 5만원씩의 사례비를 주고 신제품을 고객 후기처럼 16개의 블로그를 올린 카페베네는 94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호태(과장) : "대가사실을 은폐함으로서 사실상 광고임에도, 전문가 또는 소비자의 추천 글처럼 일반 소비자들을 기만하였습니다."

<인터뷰> 김방호(변호사) : "파워블로거들이 A사의 화장품을 광고하면서 이용후기를 남기면서, B사를 허위광고 다시말해 B사 화장품을 사용했더니 피부트러블이 너무 심해요 이렇게 하는 것은 허위광고가 되고 B사에 대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지가 아주 높죠..."

온갖 편법 불법 마케팅이 판을 치면서 대형 포털기업들도 이같은 글을 막기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진(네이버 홍보부장) : "그런 것들을 막기위해 굉장히 많은 리소스(인력과 예산)를 투입하고 있고, 또 알고리즘(글이 노출되는 조건들)을 계속해서 최적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그럴수록 온라인 마케팅 업체들의 수법도 더욱 정교해집니다.

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의 내부 서류.

‘아기백일상’이라고 올리면 상위로 검색이 잘 안되지만, '돌 답례품'이나 '성장동영상' 이라는 검색하면 훨씬 더 상위에 검색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한 유명 아르바이트 사이트. '댓글 아르바이트' 검색을 통해 찾은 전국 숙박업소 홍보글 아르바이트.

글 하나에 해당 숙박업소 이름을 꼭 6번씩 써달라...

시키는 대로 십여건의 글을 보냈더니 다음날 2만5천원이 입금됐습니다.

회사측은 부지런히 쓰면 하루 10만원도 가능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이렇게 올린 글은 곧바로 인터넷에 올라가고, 소비자들은 이제 이들 엉터리 글을 참고해서 지방 숙박업소를 검색할 것입니다....
  • 소비자 의견 조작해드립니다
    • 입력 2015-03-15 23:47:26
    • 수정2015-03-16 00:23:29
    취재파일K
그렇다면 믿을 수 없는게 비단 음식점뿐일까요?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어떤 제품에 대한 의견들. 모두 진짜일까요?

언제가부터 조직적이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포장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그럴듯하게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까..

편법이 판을 치는 온라인 마케팅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결혼식과 돌잔치 체인을 운영하는 한 서비스업체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웨딩 직원 : "댓글 10줄당 천원 말씀 드렸구요 최소 일주일에 30개는 하셔야 돼요"

자신들의 업체를 이용한 것처럼 홍보해 주는 댓글을 달아주면 돈을 줍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하자, 일단 써서 보내면 고쳐서 다시 보내준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그 다음에 담당자에게 검수를 받아 수정후 게시를 해야합니다."

회사가 제공한 댓글 작성 메뉴얼입니다.

여러개의 글을 작성할때는 닉네임을 변경해서 작성하고, 일주일에 최소 30개, 또 최소 40분 간격을 두고 글을 올려야합니다.

한 줄당 100원, 업체측은 친절하게 어떻게 사례비를 지급하는지 예시까지 들어놨습니다.

그리고 모범 답안까지 제시합니다.

<인터뷰> "사진이 장당 100원입니다. 이런 사진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엔드라이브 그쪽으로 자료를 올려 드릴테니까..."

'댓글 알바'를 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자 수많은 댓글 아르바이트 업체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블로그나 댓글을 통해 업체나 제품을 마치 자신이 이용한 것처럼 홍보하거나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한 유명 에센스 화장품의 이용 후기.

경쟁사의 제품을 썼더니 피부가 따끔거리며 문제가 생겼다고 사진까지 올려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으로 바꿨더니, 가격은 2배였지만 피부가 깨끗해 졌다고 밝힙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피부 사진도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카페글은 해당 제품을 통해 얼마나 피부가 좋아졌는지 사진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경쟁사의 에센스 제품과 비교합니다.

자사 제품은 금방 흡수가 되지만, 경쟁 제품은 흡수가 늦다는 비교사진.

그리고 경쟁사 제품을 썼더니, 여러개의 여드름까지 불거졌다는 사진까지 제시합니다.

이 글은 다음날에는 가입자수가 20만 명이 넘는 또다른 카페에 비슷한 내용으로 올라옵니다.

이번엔 한 네티즌이 네이버 지식인에 피부 개선에 좋은 에센스를 묻자 20여분만에 개인적으로 해당 제품을 추천한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녹취> "언니가 이번에 결혼을 하는데 SK2세트를 선물로 해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언니는 20대 후반이구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 아무래도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것 같아서..."

<녹취> "SK2 피테라 에센스는 특히 여름철에 가볍게 사용하기 좋아서 지금 선물로 하시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스킨 타입이라서 흡수가 빠르고 촉촉하기 때문에..."

취재진이 이 회사의 지식인 마케팅 운영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회사 임원 일을 맡긴 회사가 이런 일을 하고 저희가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 결과보고서를 SK2쪽에 주는거죠

SK2로 검색한 답변 사례를 이 회사의 자료와 맞춰보자 인터넷 주소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 회사가 관리하는 지식인 아이디를 이용해 하루 이틀 간격으로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달았습니다.

내용은 주로 써본 사람의 경험을 묻고, 해당 제품이 최고라고 답하는 형식입니다.

이 회사는 또 같은 기간, 가입자 수가 수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명 카페 수십여 곳에서 대대적인 편법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글만 두 달여동안 700여개에 달합니다.

주로 해당 제품을 써본 소비자처럼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앞서 타사 제품을 깍아내렸던 카페 글도 역시 이 회사가 조직적으로 운영하던 아이디였습니다.

<인터뷰> 온라인마케팅회사 임원 : "기업 브랜드 관리를 하는거죠 일부러 좋은 글\도 만들어내지만 안좋은 글이나 안좋은 여론들을 저지하기위해 긍정의 컨텐츠들로 그 위를 덮어버리거나..."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 P&G 측은 이같은 편법이 업계 전반의 관행이고,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공정위 지침을 지켜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국 P&G 담당자 : "2014년 상반기 이후로는 일체의 카페커뮤니티에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구요, 네이버 지식인도 그 이후에는 진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 다른 경쟁사들도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특정 립스틱을 썼다는 소비자들의 사연. 글이 올라온 사이트도 제각각이고 글을 올린 소비자들도 제각각인데, 그런데 모두 같은 사진을 사용합니다.

다른 브랜드 립스틱 역시 갖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여러 사이트에 집중적으로 올라옵니다.

비슷한 구성과 모두 어디선가 제공한듯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하기위해, 전문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녹취> "몇분에 올라갔나 시간부터 볼까요 17시57분에 올라갔는데요 18시 28분에...대놓고 하실거면 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지도까지..."

포털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검색해봤습니다.

답을 한 네티즌들이 생활미용이 아닌, 사회 정치나 경제 경영분야에서 답을 합니다. 워낙 여러 아이디를 쓰기 때문입니다.

T사 제품을 추천하는 이 네티즌은 그런데 글 하단에 화장품이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깨알만한 크기로 써놨습니다.

이런게 키워드를 노출시키는 작업이거든요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씨들이 다 있어요 이런 키워드가 많이 사용될수록 상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사용후기나 제품추천은 전문 업체가 만든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특정 댓글을 달고 여러사람이 그런 작업을 한다면 충분히 인위적인 정보가 전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올리는 글을 포털사이트의 눈에 잘띄는 곳에 오르게 하는 법을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진을 몇 장이상 넣어야된다 글은 최대한 길게 써야한다. 쓰는 시간들을 중간에 쉬었다가 써야한다 이런것들이 공공연하게..."

이처럼 특정 기업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숨긴채 상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글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녹취> 김호태(소비자안전정보과장) : "계약을 맺은 대행사들은 블로거들을 섭외한 후 그들로 하여금 해당 상품의 소개 추천글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이같은 글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11월에 이어 올 1월에도 가짜 상품소개글이나 추천글을 올린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소니 노트북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이 블로그는 건 당 10만원에 제작된 것입니다.

역시 5만원씩의 사례비를 주고 신제품을 고객 후기처럼 16개의 블로그를 올린 카페베네는 94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호태(과장) : "대가사실을 은폐함으로서 사실상 광고임에도, 전문가 또는 소비자의 추천 글처럼 일반 소비자들을 기만하였습니다."

<인터뷰> 김방호(변호사) : "파워블로거들이 A사의 화장품을 광고하면서 이용후기를 남기면서, B사를 허위광고 다시말해 B사 화장품을 사용했더니 피부트러블이 너무 심해요 이렇게 하는 것은 허위광고가 되고 B사에 대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지가 아주 높죠..."

온갖 편법 불법 마케팅이 판을 치면서 대형 포털기업들도 이같은 글을 막기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진(네이버 홍보부장) : "그런 것들을 막기위해 굉장히 많은 리소스(인력과 예산)를 투입하고 있고, 또 알고리즘(글이 노출되는 조건들)을 계속해서 최적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그럴수록 온라인 마케팅 업체들의 수법도 더욱 정교해집니다.

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의 내부 서류.

‘아기백일상’이라고 올리면 상위로 검색이 잘 안되지만, '돌 답례품'이나 '성장동영상' 이라는 검색하면 훨씬 더 상위에 검색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한 유명 아르바이트 사이트. '댓글 아르바이트' 검색을 통해 찾은 전국 숙박업소 홍보글 아르바이트.

글 하나에 해당 숙박업소 이름을 꼭 6번씩 써달라...

시키는 대로 십여건의 글을 보냈더니 다음날 2만5천원이 입금됐습니다.

회사측은 부지런히 쓰면 하루 10만원도 가능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이렇게 올린 글은 곧바로 인터넷에 올라가고, 소비자들은 이제 이들 엉터리 글을 참고해서 지방 숙박업소를 검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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