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재정 확보 ‘비상’

입력 2015.03.18 (06:30) 수정 2015.03.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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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이 후원계약, 즉 스폰서십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토요타 자동차가 IOC의 글로벌 스폰서가 되면서, 동종업계인 현대차와 협상을 벌이던 평창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OC는 지난 13일 일본 토요타와 1조 원에 달하는 대형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기간은 당초 예상과 달리 평창올림픽이 포함된 2017년부터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IOC의 스폰서 보호정책에 따라 글로벌 스폰서와 업종이 겹치는 기업은 로컬 스폰서에 포함될 수 없어, 현대차와 천억 원대의 계약을 추진하던 조직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요타 측은 IOC 조정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진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대차와의 협상은 전면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녹취> 평창올림픽 마케팅관련 담당자 : "토요타 영입했으면 배치상에서는 끝난거죠. 사실 답이 안 나오죠."

평창 조직위 전체 운영예산 2조 원 가운데 로컬 스폰서 유치로 해결해야 할 금액은 8,500억 원.

그러나 지금까지 5개 업체와 계약하는데 그쳤고, 액수 역시 목표액의 30%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롯데와 LG 등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스폰서와 같은 업종에 묶여 선뜻 후원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평창 올림픽 마케팅 국장 : "하계 올림픽에 비해서 규모가 적고 인기도가 적기 때문에... 평창 올림픽 전체 붐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창이 재정난을 겪을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세금으로 충당할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대회준비에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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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 재정 확보 ‘비상’
    • 입력 2015-03-18 06:32:02
    • 수정2015-03-18 07:29: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이 후원계약, 즉 스폰서십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토요타 자동차가 IOC의 글로벌 스폰서가 되면서, 동종업계인 현대차와 협상을 벌이던 평창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OC는 지난 13일 일본 토요타와 1조 원에 달하는 대형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기간은 당초 예상과 달리 평창올림픽이 포함된 2017년부터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IOC의 스폰서 보호정책에 따라 글로벌 스폰서와 업종이 겹치는 기업은 로컬 스폰서에 포함될 수 없어, 현대차와 천억 원대의 계약을 추진하던 조직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요타 측은 IOC 조정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진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대차와의 협상은 전면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녹취> 평창올림픽 마케팅관련 담당자 : "토요타 영입했으면 배치상에서는 끝난거죠. 사실 답이 안 나오죠."

평창 조직위 전체 운영예산 2조 원 가운데 로컬 스폰서 유치로 해결해야 할 금액은 8,500억 원.

그러나 지금까지 5개 업체와 계약하는데 그쳤고, 액수 역시 목표액의 30%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롯데와 LG 등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스폰서와 같은 업종에 묶여 선뜻 후원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평창 올림픽 마케팅 국장 : "하계 올림픽에 비해서 규모가 적고 인기도가 적기 때문에... 평창 올림픽 전체 붐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창이 재정난을 겪을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세금으로 충당할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대회준비에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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