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교통사고, 알고보니 짜고 친 보험사기

입력 2015.03.18 (21:36) 수정 2015.03.18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죠?

수억 원 대 고가의 수입차를 국산차가 들이받은 장면이어서 동정론이 일기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둘이서 짜고 일으킨 보험사기 공모극이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 현장입니다.

흰색 SM7 승용차가 앞서가던 외제 스포츠카를 들이받아 범퍼가 부숴졌습니다.

파손된 자동차는 가격이 4억 5천만 원을 넘는다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리 비용만 1억 4천만 원에 이르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가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큰 부담을 지게 돼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사고는, 그러나, 보험사기로 드러났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의 보험사인 동부화재는 운전자끼리 말이 엇갈려 정밀 조사한 결과, 두 운전자가 공모한 사실을 시인했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동부화재 관계자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니까 당사자들도 마음의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공모하에 일으킨 건이다. 이런 자백을 받아내게 된 거죠."

동부화재는 운전자들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찰도 이들을 사기 미수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람보르기니 교통사고, 알고보니 짜고 친 보험사기
    • 입력 2015-03-18 21:37:28
    • 수정2015-03-18 22:21:28
    뉴스 9
<앵커 멘트>

얼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죠?

수억 원 대 고가의 수입차를 국산차가 들이받은 장면이어서 동정론이 일기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둘이서 짜고 일으킨 보험사기 공모극이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 현장입니다.

흰색 SM7 승용차가 앞서가던 외제 스포츠카를 들이받아 범퍼가 부숴졌습니다.

파손된 자동차는 가격이 4억 5천만 원을 넘는다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리 비용만 1억 4천만 원에 이르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가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큰 부담을 지게 돼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사고는, 그러나, 보험사기로 드러났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의 보험사인 동부화재는 운전자끼리 말이 엇갈려 정밀 조사한 결과, 두 운전자가 공모한 사실을 시인했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동부화재 관계자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니까 당사자들도 마음의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공모하에 일으킨 건이다. 이런 자백을 받아내게 된 거죠."

동부화재는 운전자들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찰도 이들을 사기 미수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