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손님을 맞을 준비가 아직도 멀었습니다.
우리 고유 음식을 외국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식당에는 엉터리 메뉴판이 많다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어강사 에릭슨 씨와 파멜라 씨는 한국 음식점을 찾을 때마다 혼란스럽습니다.
메뉴판에 틀린 표기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철자 자체가 틀렸는가 하면 고기 부위에 쓸 수 없는 단어도 있습니다.
불고기라는 뜻으로 썼지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해산물을 영작한 이 단어는 전혀 엉뚱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에릭슨(미국인): marine product라고 하면 배의 부품이나 부속물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이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메뉴판에서 밥의 표기가 다르고 낙지를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어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 음식의 외국어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외국어 표기기준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자에도 오자가 많아서인지 이를 활용하는 업소는 전무합니다.
더 큰 문제는 통일된 음식표기가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냉면에 대한 표기가 제각각인가 하면 서울시와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표기기준에도 다른 것이 많습니다.
⊙파멜라(캐나다인): 설명이 자세하지 않으면 똑같은 음식을 놓고도 다른 음식으로 혼동하기 쉬운 것 같아요.
⊙기자: 우리 음식을 외국어로 표기하는 업소는 서울에만 6000여 곳.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뉴판은 별로 없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우리 고유 음식을 외국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식당에는 엉터리 메뉴판이 많다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어강사 에릭슨 씨와 파멜라 씨는 한국 음식점을 찾을 때마다 혼란스럽습니다.
메뉴판에 틀린 표기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철자 자체가 틀렸는가 하면 고기 부위에 쓸 수 없는 단어도 있습니다.
불고기라는 뜻으로 썼지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해산물을 영작한 이 단어는 전혀 엉뚱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에릭슨(미국인): marine product라고 하면 배의 부품이나 부속물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이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메뉴판에서 밥의 표기가 다르고 낙지를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어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 음식의 외국어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외국어 표기기준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자에도 오자가 많아서인지 이를 활용하는 업소는 전무합니다.
더 큰 문제는 통일된 음식표기가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냉면에 대한 표기가 제각각인가 하면 서울시와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표기기준에도 다른 것이 많습니다.
⊙파멜라(캐나다인): 설명이 자세하지 않으면 똑같은 음식을 놓고도 다른 음식으로 혼동하기 쉬운 것 같아요.
⊙기자: 우리 음식을 외국어로 표기하는 업소는 서울에만 6000여 곳.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뉴판은 별로 없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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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외국어 메뉴판
-
- 입력 2002-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월드컵 손님을 맞을 준비가 아직도 멀었습니다.
우리 고유 음식을 외국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식당에는 엉터리 메뉴판이 많다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어강사 에릭슨 씨와 파멜라 씨는 한국 음식점을 찾을 때마다 혼란스럽습니다.
메뉴판에 틀린 표기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철자 자체가 틀렸는가 하면 고기 부위에 쓸 수 없는 단어도 있습니다.
불고기라는 뜻으로 썼지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해산물을 영작한 이 단어는 전혀 엉뚱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에릭슨(미국인): marine product라고 하면 배의 부품이나 부속물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이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메뉴판에서 밥의 표기가 다르고 낙지를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어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 음식의 외국어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외국어 표기기준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자에도 오자가 많아서인지 이를 활용하는 업소는 전무합니다.
더 큰 문제는 통일된 음식표기가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냉면에 대한 표기가 제각각인가 하면 서울시와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표기기준에도 다른 것이 많습니다.
⊙파멜라(캐나다인): 설명이 자세하지 않으면 똑같은 음식을 놓고도 다른 음식으로 혼동하기 쉬운 것 같아요.
⊙기자: 우리 음식을 외국어로 표기하는 업소는 서울에만 6000여 곳.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뉴판은 별로 없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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