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갈아입은 ‘한국무용’

<앵커 멘트>

한국무용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한복, 부채춤.. 우리것이면서도 왠지 낯설고 조금은 지루할 것 같은 선입견이 없잖은데요,

이 공연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문화인경인에서는 현대적 감수성을 뜸뿍 담은 새로운 한국무용을 소개합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년에 딱 하루뿐인 간절한 만남.

그리고 다시 헤어져야 하는 가혹한 운명.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덜어내도 덜어내도, 사라지지 않는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 인간적 번뇌와 고통을 춤으로 달랩니다.

잠시나마 환상 속에 머물고 싶은 욕망을 여성의 심리에서 풀어낸 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인터뷰> 남정은·최은아 : "저희가 가지고 있는 (한국무용의) 호흡적인 부분과 현대무용의 동작적인 측면을 접목시켜서..."

경기도립무용단이 한국무용을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다섯 차례, 한국무용의 과감한 변화를 꾀합니다.

<인터뷰> 김정학(경기도립무용단 예술단장) : "전통무용의 비전이라든가 아니면 우리춤의 비전, 이런 의미를 담고...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무용단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창작춤과 더불어 부채춤과 농악춤 등 전통 춤의 참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