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버지의 특별한 생일 선물

<앵커 멘트>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죠.

미국의 한 아버지가 발달장애 아들을 위해 특별한 생일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클라이스 씨는 아들 헌터 군이 아홉 살 생일을 그저 다른 아이들처럼 즐겁게 맞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헌터 군은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생일 파티에 초대할 친구가 한 명도 없죠.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헌터 군의 유일한 취미는 혼자 조용히 글을 읽는 겁니다.

아버지는 고심 끝에 특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SNS 친구들에게 아들을 위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써달라고 요청한 건데요.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연은 SNS를 통해 금세 퍼졌고, 2주 사이 낯선 사람들에게서 600장의 생일 카드가 집으로 날아왔습니다.

<인터뷰> 채드 클라이스 : "부모로서 제 삶의 목표는 아들이 행복해지는 것, 그뿐입니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 덕분에 헌터 군은 요즘 축하 카드를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