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평화의 전도사’ 피그미 족을 도웁시다

입력 2015.03.21 (06:53) 수정 2015.03.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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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키로 유명한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을 아시나요?

최근 강제 이주를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피그미족을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 북 반주에 맞춰 구슬픈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시집가는 딸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앞날을 축복하는 노래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서입니다.

<인터뷰> 김진숙(인천시 부평구) : "딸에게 시집갈 때 추는 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똑같은 엄마 마음인 거 같아요."

이번에는 부족의 승리와 성공적인 사냥을 축하하는 춤과 노래.

이처럼 삶의 희로애락을 가무로 표현하며 평화롭게 살아왔던 피그미 족에게 4~5년 전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아프리카 적도 부근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강제 이주를 당한 것입니다.

피그미족이 사냥해온 희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콩고 정부의 이주 정책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관신(사단법인 작은손(HfL) 국제협력 담당) : "숲속에서만 살던 피그미족이 나와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도 피그미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국내 후원자들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인터뷰> 루빈디(콩고 카타나 피그미 마을) : "한국인들이 우리 피그미족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죠."

국내 봉사단체들은 피그미족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염소 등의 가축을 지원하고 학교와 병원 등을 건설해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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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와 평화의 전도사’ 피그미 족을 도웁시다
    • 입력 2015-03-21 06:54:40
    • 수정2015-03-21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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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키로 유명한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을 아시나요?

최근 강제 이주를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피그미족을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 북 반주에 맞춰 구슬픈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시집가는 딸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앞날을 축복하는 노래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서입니다.

<인터뷰> 김진숙(인천시 부평구) : "딸에게 시집갈 때 추는 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똑같은 엄마 마음인 거 같아요."

이번에는 부족의 승리와 성공적인 사냥을 축하하는 춤과 노래.

이처럼 삶의 희로애락을 가무로 표현하며 평화롭게 살아왔던 피그미 족에게 4~5년 전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아프리카 적도 부근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강제 이주를 당한 것입니다.

피그미족이 사냥해온 희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콩고 정부의 이주 정책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관신(사단법인 작은손(HfL) 국제협력 담당) : "숲속에서만 살던 피그미족이 나와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도 피그미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국내 후원자들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인터뷰> 루빈디(콩고 카타나 피그미 마을) : "한국인들이 우리 피그미족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죠."

국내 봉사단체들은 피그미족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염소 등의 가축을 지원하고 학교와 병원 등을 건설해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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