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 불투명…아베 태도 관건

입력 2015.03.23 (06:12) 수정 2015.03.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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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일 외교 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연내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태도가 바뀔 것인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어제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교류 모임을 찾았습니다.

국제사회가 한일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젊은 여러분들이 원동력이 돼서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를 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일본의 입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앞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역사 문제는 여전히 과거 문제가 아니라 현재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를 미래 문제로 만들면 안 됩니다."

때문에 외교장관 회의가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 노력에 합의했지만,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관건은 일본 아베 총리의 태돕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연설에 들어갈 과거사 인식이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이 오는 8월 15일 패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예정인 이른바 '아베 담화'의 내용도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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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 불투명…아베 태도 관건
    • 입력 2015-03-23 06:13:47
    • 수정2015-03-23 0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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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일 외교 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연내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태도가 바뀔 것인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어제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교류 모임을 찾았습니다.

국제사회가 한일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젊은 여러분들이 원동력이 돼서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를 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일본의 입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앞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역사 문제는 여전히 과거 문제가 아니라 현재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를 미래 문제로 만들면 안 됩니다."

때문에 외교장관 회의가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 노력에 합의했지만,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관건은 일본 아베 총리의 태돕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연설에 들어갈 과거사 인식이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이 오는 8월 15일 패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예정인 이른바 '아베 담화'의 내용도 3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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