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환자 5년새 2배 증가…왜?

입력 2015.03.23 (06:16) 수정 2015.03.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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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장에 생기는 혹인 용종이 있는 환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한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밝혀져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양경열(58살, 대장암 환자) : "수면 내시경을 하면서 용종 11개를 떼어냈어요. 그 자리에서...선종성 용종을 떼고나니까 그 안에 암 뿌리가 있는 것같다고."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한국인 남성들에게 2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이렇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 환자가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선종성 용종의 10%는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 암 증상을 보일 때까지 5년에서 10년이 걸려 자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상우(한림대의료원 외과 부교수) : "약 5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진으로 필요한 용종의 경우에는 절제를 하고..."

과도한 지방섭취는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고 내장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호르몬은 대장 상피세포를 증식시켜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인터뷰> 임상우(한림대의료원 외과 부교수) : "과다한 육류 섭취, 단백질의 풍부한 섭취와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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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 용종 환자 5년새 2배 증가…왜?
    • 입력 2015-03-23 06:17:17
    • 수정2015-03-23 0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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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장에 생기는 혹인 용종이 있는 환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한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밝혀져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양경열(58살, 대장암 환자) : "수면 내시경을 하면서 용종 11개를 떼어냈어요. 그 자리에서...선종성 용종을 떼고나니까 그 안에 암 뿌리가 있는 것같다고."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한국인 남성들에게 2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이렇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 환자가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선종성 용종의 10%는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 암 증상을 보일 때까지 5년에서 10년이 걸려 자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상우(한림대의료원 외과 부교수) : "약 5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진으로 필요한 용종의 경우에는 절제를 하고..."

과도한 지방섭취는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고 내장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호르몬은 대장 상피세포를 증식시켜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인터뷰> 임상우(한림대의료원 외과 부교수) : "과다한 육류 섭취, 단백질의 풍부한 섭취와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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