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시간 ‘초단기 근로자’ 120만 훌쩍…역대 최고

입력 2015.03.23 (12:15) 수정 2015.03.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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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평균 2~3시간 정도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의 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단시간 근로자는 경제위기 때마다 급증했는데, 최근의 경제 침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해 초단시간 근로자는 역대 최대인 117만 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1월과 2월을 합치면 120만명을 넘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외환위기 전인 1997년만해도 33만 9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4%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후인 1999년 57만 2천 명으로 늘었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인 2009년에는 96만 3천명으로 급증했습니다 .

이후 2010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뒤 지난해 12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난 겁니다.

초단시간 근로자가운데 여성은 74만 2천명으로 남성 43만 5천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 때마다 단시간 근로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증가세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간제 근로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이 단시간 근로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하루 평균 10시간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는 2001년 909만명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 58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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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3시간 ‘초단기 근로자’ 120만 훌쩍…역대 최고
    • 입력 2015-03-23 12:16:42
    • 수정2015-03-23 1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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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평균 2~3시간 정도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의 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단시간 근로자는 경제위기 때마다 급증했는데, 최근의 경제 침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해 초단시간 근로자는 역대 최대인 117만 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1월과 2월을 합치면 120만명을 넘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외환위기 전인 1997년만해도 33만 9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4%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후인 1999년 57만 2천 명으로 늘었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인 2009년에는 96만 3천명으로 급증했습니다 .

이후 2010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뒤 지난해 12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난 겁니다.

초단시간 근로자가운데 여성은 74만 2천명으로 남성 43만 5천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 때마다 단시간 근로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증가세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간제 근로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이 단시간 근로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하루 평균 10시간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는 2001년 909만명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 58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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