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없어진다”…간편 결제 도입

입력 2015.03.24 (06:41) 수정 2015.03.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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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 상거래를 불편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안프로그램, 엑티브엑스가 이달 안에 모두 사라집니다.

다음 달부터는 페이팔이나 아마존 수준의 간편 결제도 도입되는데, 너무 빨리 편리해지는 탓에 보안이 걱정입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무조건 설치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 엑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사실상 '국내 전용'인데다, 설치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폐지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논의 1년 만인 이달부터, 모든 카드사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 액티브엑스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백인수(팀장/여신금융협회 홍보부) : "온라인 결제의 편리성과 범용성이 증대됨에 따라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신 크롬이나 사파리 등 모든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는 대체 보안 프로그램이 도입됩니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아예 보안 프로그램 없이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간편 결제가 시작됩니다.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되는 겁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로, 정보 유출이나 금융 사기와 같은 보안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대 정보보호대학원) : "옛날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액티브X를 이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영향을 받았거든요.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웹브라우저로 그 문제가 파급되는 효과가 생기입니다. 면밀한 보안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아 보이고요."

카드사들은 이상거래방지시스템, FDS를 가동해 문제를 줄여가는 한편, 당분간은 기존 결제 방식도 함께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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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티브X 없어진다”…간편 결제 도입
    • 입력 2015-03-24 06:43:29
    • 수정2015-03-24 07: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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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 상거래를 불편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안프로그램, 엑티브엑스가 이달 안에 모두 사라집니다.

다음 달부터는 페이팔이나 아마존 수준의 간편 결제도 도입되는데, 너무 빨리 편리해지는 탓에 보안이 걱정입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무조건 설치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 엑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사실상 '국내 전용'인데다, 설치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폐지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논의 1년 만인 이달부터, 모든 카드사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 액티브엑스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백인수(팀장/여신금융협회 홍보부) : "온라인 결제의 편리성과 범용성이 증대됨에 따라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신 크롬이나 사파리 등 모든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는 대체 보안 프로그램이 도입됩니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아예 보안 프로그램 없이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간편 결제가 시작됩니다.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되는 겁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로, 정보 유출이나 금융 사기와 같은 보안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대 정보보호대학원) : "옛날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액티브X를 이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영향을 받았거든요.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웹브라우저로 그 문제가 파급되는 효과가 생기입니다. 면밀한 보안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아 보이고요."

카드사들은 이상거래방지시스템, FDS를 가동해 문제를 줄여가는 한편, 당분간은 기존 결제 방식도 함께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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