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스승’ 8명 친일행적?…허술 검증 논란

입력 2015.03.24 (07:22) 수정 2015.03.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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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발표한 '이달의 스승' 12명 가운데 최규동 씨의 친일 행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교육부가 요청해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를 받아본 결과 재검증이 필요한 인물이 8명에 달했습니다.

친일행적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는 교육부는 무엇을 검증했던 걸까요?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선정절차에 논란이 인 것은 첫 번째 인물인 최규동 씨부터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병을 미화한 글과 친일 활동이 당시 기록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교육부 의뢰로 12명의 인물을 다시 검토한 결과는 교육부 판단과 달랐습니다.

두 기관 공통으로 친일 의혹이 없다고 본 인물은 불과 4명,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친일행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안을 발견해 재검증을 권고한 겁니다.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을 선정한 위원들 대부분이 역사학계 전문가고 친일 행적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했지만 부실검증이라는 비판만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이용창(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 "한국의 근현대사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는 굉장히 훌륭하게 돼 있습니다. (교육부가) 그런 것을 전부 다 활용을 해보셨는지도 굉장히 의문이 간다는 것이죠."

교육부는 추가 검증을 거쳐 이달의 스승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 선정 당시 선정 절차나 향후 재검증 방법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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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스승’ 8명 친일행적?…허술 검증 논란
    • 입력 2015-03-24 07:25:48
    • 수정2015-03-24 08: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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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발표한 '이달의 스승' 12명 가운데 최규동 씨의 친일 행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교육부가 요청해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를 받아본 결과 재검증이 필요한 인물이 8명에 달했습니다.

친일행적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는 교육부는 무엇을 검증했던 걸까요?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선정절차에 논란이 인 것은 첫 번째 인물인 최규동 씨부터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병을 미화한 글과 친일 활동이 당시 기록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교육부 의뢰로 12명의 인물을 다시 검토한 결과는 교육부 판단과 달랐습니다.

두 기관 공통으로 친일 의혹이 없다고 본 인물은 불과 4명,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친일행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안을 발견해 재검증을 권고한 겁니다.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을 선정한 위원들 대부분이 역사학계 전문가고 친일 행적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했지만 부실검증이라는 비판만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이용창(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 "한국의 근현대사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는 굉장히 훌륭하게 돼 있습니다. (교육부가) 그런 것을 전부 다 활용을 해보셨는지도 굉장히 의문이 간다는 것이죠."

교육부는 추가 검증을 거쳐 이달의 스승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 선정 당시 선정 절차나 향후 재검증 방법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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