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팝팝] ‘졸업생 1명’…일본 후쿠시마 초등학교 이색 졸업식

입력 2015.03.24 (18:15) 수정 2015.03.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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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글로벌 팝팝> 입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한 초등학교에서 단 1명의 학생을 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나 홀로 졸업식'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는데요.

<리포트>

4년 전 동일본대지진 기억하시죠?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마을 주민 전체가 피난해야했던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가와우치 초등학교 6학년생 '아키모토 지카'양! 올해 학교 졸업식의 유일한 주인공입니다.

후배들과 학부모 앞에 선 아키모토는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남겼는데요.

<인터뷰> "한 명이지만 혼자는 아닙니다. 외롭지만 불쌍하지는 않아요. 웃는 얼굴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원전에서 가까운 탓에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이곳을 떠나 피난 생활을 했던 아키모토의 가족은 지난 2012년, 지방 정부가 복귀를 선언하자 귀향을 선택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학교 친구들 18명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아키모토는 선생님과 1대 1 수업을 했고, 학생대표와 응원단장도 당연히 혼자 도맡아 했는데요.

눈물 속에 치러진 조촐한 졸업식은 일본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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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4 18:26:38
    • 수정2015-03-24 1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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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글로벌 팝팝> 입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한 초등학교에서 단 1명의 학생을 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나 홀로 졸업식'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는데요.

<리포트>

4년 전 동일본대지진 기억하시죠?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마을 주민 전체가 피난해야했던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가와우치 초등학교 6학년생 '아키모토 지카'양! 올해 학교 졸업식의 유일한 주인공입니다.

후배들과 학부모 앞에 선 아키모토는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남겼는데요.

<인터뷰> "한 명이지만 혼자는 아닙니다. 외롭지만 불쌍하지는 않아요. 웃는 얼굴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원전에서 가까운 탓에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이곳을 떠나 피난 생활을 했던 아키모토의 가족은 지난 2012년, 지방 정부가 복귀를 선언하자 귀향을 선택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학교 친구들 18명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아키모토는 선생님과 1대 1 수업을 했고, 학생대표와 응원단장도 당연히 혼자 도맡아 했는데요.

눈물 속에 치러진 조촐한 졸업식은 일본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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