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동급생 다툼 사망사건’ 부검보고서 보니…

입력 2015.03.26 (07:23) 수정 2015.03.26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이 미국 LA에서 동급생과 다투다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사망의 원인을 기술한 미국의 부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12월 당시 19살이던,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 이 모 군은 미국 LA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인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군은 싸움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이 사건에 대해 미국 수사 당국이 수사에 나섰지만 이 군을 폭행한 동급생의 살해 혐의에 대해 미국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정당방위가 인정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KBS가 입수한 당시 미국 LA 카운티 검시부의 부검 보고서입니다.

이 군의 사인은 둔탁한 타격으로 인한 대뇌 출혈이고 사망의 종류는 살인으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 검찰은 이 부검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뒤늦게 이 보고서를 알게 된 유가족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지난해 1월 상대 학생을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희(이 군 아버지) : "아빠가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합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진실을 알면 되는거다."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해 9월 국과수 부검을 거쳐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맡겼지만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소를 당한 동급생의 부모는 현재로선 사건에 대한 의견이 없고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LA 동급생 다툼 사망사건’ 부검보고서 보니…
    • 입력 2015-03-26 07:28:52
    • 수정2015-03-26 08:17:3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2010년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이 미국 LA에서 동급생과 다투다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사망의 원인을 기술한 미국의 부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12월 당시 19살이던,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 이 모 군은 미국 LA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인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군은 싸움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이 사건에 대해 미국 수사 당국이 수사에 나섰지만 이 군을 폭행한 동급생의 살해 혐의에 대해 미국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정당방위가 인정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KBS가 입수한 당시 미국 LA 카운티 검시부의 부검 보고서입니다.

이 군의 사인은 둔탁한 타격으로 인한 대뇌 출혈이고 사망의 종류는 살인으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 검찰은 이 부검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뒤늦게 이 보고서를 알게 된 유가족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지난해 1월 상대 학생을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희(이 군 아버지) : "아빠가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합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진실을 알면 되는거다."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해 9월 국과수 부검을 거쳐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맡겼지만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소를 당한 동급생의 부모는 현재로선 사건에 대한 의견이 없고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