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NYT, 일본군 위안부 ‘귀향’ 제작 상세 보도

입력 2015.03.26 (07:25) 수정 2015.03.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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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 과정을 뉴욕타임즈가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10년동안이나 지지부진했던 제작이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오히려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아베 정부의 과거사 부인 행태도 상세히 지적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놀던 꽃다운 소녀가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과정을 뉴욕타임즈가 자세히 다뤘습니다.

10여년 전 강일출 할머니의 불타는 위안부 그림에 충격을 받아 제작을 결심한 조정래 감독,

하지만, 왜 상처에 소금을 뿌리려 하느냐는 주변의 만류, 일본 측의 교묘한 방해로 지지부진했던 제작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오히려 탄력을 받게 됐다고 신문은 소개합니다.

위안부에 대한 공식적 사과를 거부하고, 전쟁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담은 고노담화까지 재평가하겠다는

아베 정부의 우경화가 오래된 논쟁에 불을 붙이면서 영화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아직 전체 제작비의 20% 가량인 5억원 밖에 모금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후원금이 답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항복 70주년이 되는 날, 또 일본 아베 총리가 기념 연설을 하는 바로 그날, 영화의 전체 또는 일부의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는 감독의 말도 전했습니다.

또 귀향이, 위안부 문제를 계속 이슈화하려는 한국과 한국계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노력 속에 제작되고 있다며, 그 정치적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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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NYT, 일본군 위안부 ‘귀향’ 제작 상세 보도
    • 입력 2015-03-26 07:30:14
    • 수정2015-03-26 0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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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 과정을 뉴욕타임즈가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10년동안이나 지지부진했던 제작이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오히려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아베 정부의 과거사 부인 행태도 상세히 지적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놀던 꽃다운 소녀가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제작과정을 뉴욕타임즈가 자세히 다뤘습니다.

10여년 전 강일출 할머니의 불타는 위안부 그림에 충격을 받아 제작을 결심한 조정래 감독,

하지만, 왜 상처에 소금을 뿌리려 하느냐는 주변의 만류, 일본 측의 교묘한 방해로 지지부진했던 제작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오히려 탄력을 받게 됐다고 신문은 소개합니다.

위안부에 대한 공식적 사과를 거부하고, 전쟁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담은 고노담화까지 재평가하겠다는

아베 정부의 우경화가 오래된 논쟁에 불을 붙이면서 영화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아직 전체 제작비의 20% 가량인 5억원 밖에 모금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후원금이 답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항복 70주년이 되는 날, 또 일본 아베 총리가 기념 연설을 하는 바로 그날, 영화의 전체 또는 일부의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는 감독의 말도 전했습니다.

또 귀향이, 위안부 문제를 계속 이슈화하려는 한국과 한국계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노력 속에 제작되고 있다며, 그 정치적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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