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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에 찌든 미군기지에 사립대 신입생 유치?
입력 2015.03.26 (19:18) 수정 2015.03.26 (20:19)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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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국에 반환된 미군기지들의 환경 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사립대가 오염된 반환 기지 안에 당장 다음 달부터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성급한 개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반환이 마무리된 동두천 캠프캐슬 미군기지입니다.

동두천 시는 지난해 이곳 부지에 한 사립대의 건립을 유치했고, 착공 계획도 밝혔습니다.

<녹취> 동두천시 관계자 : "토양 정화가 (어느 정도) 돼있고해서, 4월 말 정도 되면 본격적으로 착공하지 않을까 보고있고요."

하지만 착공 이전 마무리돼야 할 환경 오염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부지 15만여 제곱미터 중, 오염 기준을 초과한 면적은 42%.

유류 오염 물질은 많게는 기준치의 127배, 발암물질인 벤젠은 기준치 6배가 검출됐습니다.

지하수에서도 부유 기름이 확인됐는데, 기준보다 3배 많은 오염 수준입니다.

<인터뷰> 조경덕(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지하수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려면 적어도 수년의 정밀조사와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동두천시와 해당 사립대는 당장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홍보하는 상황.

국방부도 최대한 자치단체 요구에 맞게 서둘러 정화 작업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염 수준이 심각한데도, 성급하게 개발을 추진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우원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제대로 치유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개발을 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007년 반환된 파주의 미군 기지엔 이화여대 캠퍼스가 이전하기로 했다가, 정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건립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환경오염에 찌든 미군기지에 사립대 신입생 유치?
    • 입력 2015-03-26 19:20:26
    • 수정2015-03-26 20:19:42
    뉴스 7
<앵커 멘트>

최근 한국에 반환된 미군기지들의 환경 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사립대가 오염된 반환 기지 안에 당장 다음 달부터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성급한 개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반환이 마무리된 동두천 캠프캐슬 미군기지입니다.

동두천 시는 지난해 이곳 부지에 한 사립대의 건립을 유치했고, 착공 계획도 밝혔습니다.

<녹취> 동두천시 관계자 : "토양 정화가 (어느 정도) 돼있고해서, 4월 말 정도 되면 본격적으로 착공하지 않을까 보고있고요."

하지만 착공 이전 마무리돼야 할 환경 오염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부지 15만여 제곱미터 중, 오염 기준을 초과한 면적은 42%.

유류 오염 물질은 많게는 기준치의 127배, 발암물질인 벤젠은 기준치 6배가 검출됐습니다.

지하수에서도 부유 기름이 확인됐는데, 기준보다 3배 많은 오염 수준입니다.

<인터뷰> 조경덕(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지하수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려면 적어도 수년의 정밀조사와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동두천시와 해당 사립대는 당장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홍보하는 상황.

국방부도 최대한 자치단체 요구에 맞게 서둘러 정화 작업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염 수준이 심각한데도, 성급하게 개발을 추진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우원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제대로 치유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개발을 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007년 반환된 파주의 미군 기지엔 이화여대 캠퍼스가 이전하기로 했다가, 정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건립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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