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1대 종정에 법전 스님

입력 2002.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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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자리인 종정에 해인사 법전스님이 추대됐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현 고(스님/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제11대 종정에 법전 큰스님이 추대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기자: 150cm의 작은 키에 말이 없고 여간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법전스님.
잠조차 거부하며 정진에 힘을 기울여 절구통 수좌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77살로 14살이던 지난 39년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출가했습니다.
1949년 식민지 불교의 잔재를 청산하고 선을 중시하는 한국 불교의 전통을 복원하자며 성철스님이 주도한 정화운동에 막내로 참여했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성철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됐고 하루에 찬밥 한 덩이로 겨울을 나면서 3달 이상 두문불출이라는 혹독한 수행을 견뎌낸 선승입니다.
⊙법전 스님 법어(지난달, 해인사): 가다가도 화두가 없으면 가지 말고 화두를 챙겨가지고 가고 어디가 앉더라도 화두가 없으면 다시 화두를 챙겨가지고 일어나서 가고 이런 습관을 들여야 돼요.
⊙기자: 법전스님은 해인사 주지와 방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맡아오면서 수많은 제자를 키웠으며 모든 문제는 지나친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법전스님의 공식 종정추대식을 다음 달 중순 이후 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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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11대 종정에 법전 스님
    • 입력 2002-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자리인 종정에 해인사 법전스님이 추대됐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현 고(스님/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제11대 종정에 법전 큰스님이 추대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기자: 150cm의 작은 키에 말이 없고 여간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법전스님. 잠조차 거부하며 정진에 힘을 기울여 절구통 수좌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77살로 14살이던 지난 39년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출가했습니다. 1949년 식민지 불교의 잔재를 청산하고 선을 중시하는 한국 불교의 전통을 복원하자며 성철스님이 주도한 정화운동에 막내로 참여했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성철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됐고 하루에 찬밥 한 덩이로 겨울을 나면서 3달 이상 두문불출이라는 혹독한 수행을 견뎌낸 선승입니다. ⊙법전 스님 법어(지난달, 해인사): 가다가도 화두가 없으면 가지 말고 화두를 챙겨가지고 가고 어디가 앉더라도 화두가 없으면 다시 화두를 챙겨가지고 일어나서 가고 이런 습관을 들여야 돼요. ⊙기자: 법전스님은 해인사 주지와 방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맡아오면서 수많은 제자를 키웠으며 모든 문제는 지나친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법전스님의 공식 종정추대식을 다음 달 중순 이후 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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