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서 총격…가해 학생 등 150여 명 숨져

입력 2015.04.03 (12:25) 수정 2015.04.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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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의 한 대학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 등 1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자들이 많아 희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국경과 가까운 케냐 북동부의 한 대학 기숙사 건물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학생 대부분 잠들어있을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생존자 : "자고 있는데 총소리를 들었어요. 새벽 5시쯤이었어요. 학생들이 살기 위해서 달아나기 시작했어요."

외신들은 지금까지 학생 등 15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학생들 중에 기독교도를 지목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생존자 :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다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붙잡고 군경과 대치하던 무장괴한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그러나 건물안에 있던 8백여 명 가운데 3백여 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은카이세리(케냐 내무장관) : "학생 5백여 명을 구출했습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5백 명입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지난 2013년에는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센터를 공격해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알샤바브는 최근 케냐 정부의 소탕작전 등에 반발해 보복 테러를 위협해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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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대학서 총격…가해 학생 등 150여 명 숨져
    • 입력 2015-04-03 12:28:58
    • 수정2015-04-03 12: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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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의 한 대학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 등 1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자들이 많아 희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국경과 가까운 케냐 북동부의 한 대학 기숙사 건물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학생 대부분 잠들어있을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생존자 : "자고 있는데 총소리를 들었어요. 새벽 5시쯤이었어요. 학생들이 살기 위해서 달아나기 시작했어요."

외신들은 지금까지 학생 등 15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학생들 중에 기독교도를 지목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생존자 :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다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붙잡고 군경과 대치하던 무장괴한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그러나 건물안에 있던 8백여 명 가운데 3백여 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은카이세리(케냐 내무장관) : "학생 5백여 명을 구출했습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5백 명입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지난 2013년에는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센터를 공격해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알샤바브는 최근 케냐 정부의 소탕작전 등에 반발해 보복 테러를 위협해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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