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보력’ 입시 좌우…교육청까지 입시 설명회

입력 2015.04.03 (12:30) 수정 2015.04.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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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이례적으로 학부모들을 위한 대규모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동안 사교육기관에서 해 오던 걸 교육청이 직접 하겠다는 건데요.

'엄마의 정보력'이 자녀 입시를 좌우한다는 걸 교육당국도 시인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사의 말 한 마디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섭니다.

<녹취> 주완순(고2학부모) : "자기가 원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거기 맞는 거를 소식을 접해보고자 (왔습니다)"

설명회를 개최한 건 입시 업체가 아닌 서울시교육청.

사설기관이 아닌 교육청이 이같은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마련한 건 이례적입니다.

<녹취> 조용(서울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 : "사교육을 절감시키기 위해서 연수원에서는 그 동안 모은 자료를 가지고 적절한 시기에 연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설명회 참석자 가운데 중학생 학부모들도 35%나 됐습니다.

<녹취> 서용달(중1 학부모) : "손녀가 중1인데, 엄마가 직장생활로 인해 연수를 참석하지 못해서"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전형을 수시 4가지, 정시 2가지로 간소화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반영 비율과 내용은 모두 다릅니다.

이런 식으로 분류하면 종류만 3천가지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불안하고, 이 불안감은 입시 컨설팅이라는 또다른 사교육을 낳았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그 전형을 대비할 때 하나를 준비하면 여러 학교에 대비될 수 있도록 대학들이 공통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조금 더 간단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세 차례 더 설명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학입시 전형까지 공부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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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정보력’ 입시 좌우…교육청까지 입시 설명회
    • 입력 2015-04-03 12:32:49
    • 수정2015-04-03 13:05:02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이례적으로 학부모들을 위한 대규모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동안 사교육기관에서 해 오던 걸 교육청이 직접 하겠다는 건데요.

'엄마의 정보력'이 자녀 입시를 좌우한다는 걸 교육당국도 시인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사의 말 한 마디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섭니다.

<녹취> 주완순(고2학부모) : "자기가 원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거기 맞는 거를 소식을 접해보고자 (왔습니다)"

설명회를 개최한 건 입시 업체가 아닌 서울시교육청.

사설기관이 아닌 교육청이 이같은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마련한 건 이례적입니다.

<녹취> 조용(서울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 : "사교육을 절감시키기 위해서 연수원에서는 그 동안 모은 자료를 가지고 적절한 시기에 연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설명회 참석자 가운데 중학생 학부모들도 35%나 됐습니다.

<녹취> 서용달(중1 학부모) : "손녀가 중1인데, 엄마가 직장생활로 인해 연수를 참석하지 못해서"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전형을 수시 4가지, 정시 2가지로 간소화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반영 비율과 내용은 모두 다릅니다.

이런 식으로 분류하면 종류만 3천가지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불안하고, 이 불안감은 입시 컨설팅이라는 또다른 사교육을 낳았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그 전형을 대비할 때 하나를 준비하면 여러 학교에 대비될 수 있도록 대학들이 공통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조금 더 간단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세 차례 더 설명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학입시 전형까지 공부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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