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에서 가족으로…교사와 학생의 ‘가족맺기’

입력 2015.04.04 (07:43) 수정 2015.04.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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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제 관계를 넘어 가족의 인연을 맺는 학교가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진짜 가족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며 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년이 시작되면 새로운 가족 맺기가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엄마나 아빠가 되고 학생들은 자녀, 그리고 형제 자매가 됩니다.

가족 회의를 열어 가훈을 정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교사 14명과 전교생 138명이 14가족을 꾸려 3년 동안 생활합니다.

<인터뷰> 김은영(2학년) : "학교에서도 아빠를 만날 수 있으니까 가정교육이라고 해야되나? 이런 교육을 더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사제 간의 벽을 허물고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가족 맺기'가 11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하지만 선생님을 엄마.아빠로, 제자들을 아들.딸로 부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가족의 생일을 챙기고 봄나물도 캐면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속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알게 돼 취업과 진학 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동(교사) : "왕따와 학교 폭력이 사라지고 취업률도 40%대에서 60%대로 많이 올랐습니다."

학교에서의 가족 생활이 인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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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에서 가족으로…교사와 학생의 ‘가족맺기’
    • 입력 2015-04-04 07:45:36
    • 수정2015-04-04 0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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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제 관계를 넘어 가족의 인연을 맺는 학교가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진짜 가족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며 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년이 시작되면 새로운 가족 맺기가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엄마나 아빠가 되고 학생들은 자녀, 그리고 형제 자매가 됩니다.

가족 회의를 열어 가훈을 정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교사 14명과 전교생 138명이 14가족을 꾸려 3년 동안 생활합니다.

<인터뷰> 김은영(2학년) : "학교에서도 아빠를 만날 수 있으니까 가정교육이라고 해야되나? 이런 교육을 더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사제 간의 벽을 허물고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가족 맺기'가 11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하지만 선생님을 엄마.아빠로, 제자들을 아들.딸로 부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가족의 생일을 챙기고 봄나물도 캐면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속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알게 돼 취업과 진학 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동(교사) : "왕따와 학교 폭력이 사라지고 취업률도 40%대에서 60%대로 많이 올랐습니다."

학교에서의 가족 생활이 인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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