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수집”…일본인이 쓴 강제 징용 역사
입력 2015.04.05 (21:16)
수정 2015.04.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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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양심적인 일본인을 만나면 반가운데요,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조선인, 만 여명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일본인 역사연구자가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마을 뒷산 곳곳에 동굴입구가 보입니다.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봄 일제가 전투기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급히 지하공장을 만들던 현장입니다.
모두 백개가 넘는 동굴 작업엔 2천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지하공장을 만들기 위해 동굴을 파내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인 역사연구자 다케우치씨입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무기 공장이 공습으로 폐허가 되자 많은 조선인들이 이런 지하공장 건설 현장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일본 전역의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선인 사망자 만 450명의 이름과 본적지 등 상세 기록을 담은 자료집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신뢰 받기 위해선 과거 역사를 명확히 밝혀 피해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케우치씨는 잊혀진 역사의 복원이 한일간 우호관계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즈오카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가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양심적인 일본인을 만나면 반가운데요,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조선인, 만 여명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일본인 역사연구자가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마을 뒷산 곳곳에 동굴입구가 보입니다.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봄 일제가 전투기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급히 지하공장을 만들던 현장입니다.
모두 백개가 넘는 동굴 작업엔 2천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지하공장을 만들기 위해 동굴을 파내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인 역사연구자 다케우치씨입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무기 공장이 공습으로 폐허가 되자 많은 조선인들이 이런 지하공장 건설 현장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일본 전역의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선인 사망자 만 450명의 이름과 본적지 등 상세 기록을 담은 자료집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신뢰 받기 위해선 과거 역사를 명확히 밝혀 피해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케우치씨는 잊혀진 역사의 복원이 한일간 우호관계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즈오카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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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간 수집”…일본인이 쓴 강제 징용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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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05 20:59:37
- 수정2015-04-05 22:31:45

<앵커 멘트>
가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양심적인 일본인을 만나면 반가운데요,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조선인, 만 여명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일본인 역사연구자가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마을 뒷산 곳곳에 동굴입구가 보입니다.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봄 일제가 전투기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급히 지하공장을 만들던 현장입니다.
모두 백개가 넘는 동굴 작업엔 2천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지하공장을 만들기 위해 동굴을 파내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인 역사연구자 다케우치씨입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무기 공장이 공습으로 폐허가 되자 많은 조선인들이 이런 지하공장 건설 현장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일본 전역의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선인 사망자 만 450명의 이름과 본적지 등 상세 기록을 담은 자료집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신뢰 받기 위해선 과거 역사를 명확히 밝혀 피해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케우치씨는 잊혀진 역사의 복원이 한일간 우호관계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즈오카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가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양심적인 일본인을 만나면 반가운데요,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조선인, 만 여명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일본인 역사연구자가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마을 뒷산 곳곳에 동굴입구가 보입니다.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봄 일제가 전투기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급히 지하공장을 만들던 현장입니다.
모두 백개가 넘는 동굴 작업엔 2천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지하공장을 만들기 위해 동굴을 파내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인 역사연구자 다케우치씨입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무기 공장이 공습으로 폐허가 되자 많은 조선인들이 이런 지하공장 건설 현장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일본 전역의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선인 사망자 만 450명의 이름과 본적지 등 상세 기록을 담은 자료집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역사 연구자) :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신뢰 받기 위해선 과거 역사를 명확히 밝혀 피해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케우치씨는 잊혀진 역사의 복원이 한일간 우호관계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즈오카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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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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