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임금문제 남측과 협의할 것”…돌파구 마련되나?

입력 2015.04.08 (07:20) 수정 2015.04.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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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우리측 관리위원회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오늘 공식 협의를 제안할 계획인데요.

임금 지급일을 이틀 앞두고, 개성공단 사태,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에서 어제 긴급 소집된 입주기업 대표단 운영위원회의입니다.

현지 법인장들은 3월분 임금지급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압박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현지 법인장(음성변조) : "(북한 측이) 임금 계산하는 양식도 지금 배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달 급여 계산할 때 반드시 계산이 돼야된다(는 겁니다)"

기업대표단은 이후 북측 지도총국 사무실을 찾아 임금 인상 갈등에 대한 해결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북측 관계자는 남측 관리위원회와 협의해보겠다며,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기섭(기업협회장) : "총국의 개선에 대한 노력이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했더니)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협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관리위원회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르면 오늘 관리위와 북측 총국과의 협의를 공식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말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 이후 남북이 팽팽히 맞서온 개성공단 갈등이 기업인들의 방북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게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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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임금문제 남측과 협의할 것”…돌파구 마련되나?
    • 입력 2015-04-08 07:22:25
    • 수정2015-04-08 08: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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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우리측 관리위원회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오늘 공식 협의를 제안할 계획인데요.

임금 지급일을 이틀 앞두고, 개성공단 사태,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에서 어제 긴급 소집된 입주기업 대표단 운영위원회의입니다.

현지 법인장들은 3월분 임금지급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압박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현지 법인장(음성변조) : "(북한 측이) 임금 계산하는 양식도 지금 배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달 급여 계산할 때 반드시 계산이 돼야된다(는 겁니다)"

기업대표단은 이후 북측 지도총국 사무실을 찾아 임금 인상 갈등에 대한 해결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북측 관계자는 남측 관리위원회와 협의해보겠다며,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기섭(기업협회장) : "총국의 개선에 대한 노력이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했더니)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협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관리위원회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르면 오늘 관리위와 북측 총국과의 협의를 공식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말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 이후 남북이 팽팽히 맞서온 개성공단 갈등이 기업인들의 방북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게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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