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 숙제 안했다고 심한 매질…아동학대 심각

입력 2015.04.08 (07:23) 수정 2015.04.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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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부모가 숙제를 안했다는 이유로 입양한 어린이를 학대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심했는 지 온몸에 핏자국이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입양된 9살 어린이의 윗옷을 벗기자 심한 매질을 당한 듯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팔과 다리는 물론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피멍이 들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9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양어머니는 아동 폭행죄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이를 때렸다는 게 양아버지의 변명입니다.

<인터뷰> 피해 어린이 양아버지 : "숙제가 있느냐 물어보면 없다고 하는 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숙제가 있어요."

사건 직후 이 어린이는 친부모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입양된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어 주변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학대를 당했지만 교육을 위해 대도시인 난징에 사는 양부모 밑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피해 어린이 형 : "(난징이) 교사나 학교 등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부모님은 동생이 돌아오면 성공하지 못할까 걱정해요."

중국내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가 범죄라는 인식과 함께 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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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중국, 숙제 안했다고 심한 매질…아동학대 심각
    • 입력 2015-04-08 07:25:33
    • 수정2015-04-08 08: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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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부모가 숙제를 안했다는 이유로 입양한 어린이를 학대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심했는 지 온몸에 핏자국이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입양된 9살 어린이의 윗옷을 벗기자 심한 매질을 당한 듯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팔과 다리는 물론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피멍이 들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9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양어머니는 아동 폭행죄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이를 때렸다는 게 양아버지의 변명입니다.

<인터뷰> 피해 어린이 양아버지 : "숙제가 있느냐 물어보면 없다고 하는 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숙제가 있어요."

사건 직후 이 어린이는 친부모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입양된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어 주변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학대를 당했지만 교육을 위해 대도시인 난징에 사는 양부모 밑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피해 어린이 형 : "(난징이) 교사나 학교 등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부모님은 동생이 돌아오면 성공하지 못할까 걱정해요."

중국내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가 범죄라는 인식과 함께 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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