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톤 종이롤에 깔려 2명 사상…벌써 4번째 사고

입력 2015.04.08 (07:38) 수정 2015.04.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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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지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직원 2명이 2.8톤 무게의 종이롤에 깔려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벌써 네번째나 일어났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7시쯤, 무게 2.8톤의 종이롤이 굴러 떨어지면서 작업중이던 51살 이모 씨 등 2명을 덮쳤습니다.

51살 이모 씨는 숨졌고 55살 차모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밀다가 (종이롤이) 굴러 떨어져서 (종이롤에) 끼었어요.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중심잡으러 간 동안에..."

경찰은 사고 당시, 경사진 작업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종이롤을 옮기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현장에 있는 (근로자)분들은 종이롤을 (손으로) 민다고 하고, (업체)관계자를 만나서 조사해보니까 사람이 밀어서는 안된다고..."

그러나 이번 사고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2톤의 제지 더미에 깔려 47살 김모 씨가 숨졌고,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도 제품 원료에 깔려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등, 지난 8년 새 4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리 정비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정상적인 작업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가 상당히 중요함에도 (업체에서)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 대형 사고로..."

경찰은 문제의 업체가 반복된 사고에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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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8 07:42:10
    • 수정2015-04-08 0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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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직원 2명이 2.8톤 무게의 종이롤에 깔려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벌써 네번째나 일어났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7시쯤, 무게 2.8톤의 종이롤이 굴러 떨어지면서 작업중이던 51살 이모 씨 등 2명을 덮쳤습니다.

51살 이모 씨는 숨졌고 55살 차모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밀다가 (종이롤이) 굴러 떨어져서 (종이롤에) 끼었어요.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중심잡으러 간 동안에..."

경찰은 사고 당시, 경사진 작업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종이롤을 옮기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현장에 있는 (근로자)분들은 종이롤을 (손으로) 민다고 하고, (업체)관계자를 만나서 조사해보니까 사람이 밀어서는 안된다고..."

그러나 이번 사고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2톤의 제지 더미에 깔려 47살 김모 씨가 숨졌고,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도 제품 원료에 깔려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등, 지난 8년 새 4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리 정비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정상적인 작업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가 상당히 중요함에도 (업체에서)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 대형 사고로..."

경찰은 문제의 업체가 반복된 사고에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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