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당한 김정은 우상화…“3살 때 사격 명중”

입력 2015.04.08 (19:15) 수정 2015.04.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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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 우상화 교육을 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에 배포한 교수참고서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정은이 어릴 때부터 사격과 운전 등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황당한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달초 새학기를 맞아 중고등학교에 배포한 김정은 혁명활동 교수참고서입니다.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사격을 했고 9살 때는 10발의 총탄을 3초 내에 모두 과녁에 명중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또 3살 때부터 자동차 운전을 시작했고, 8살이 되기 전에 승용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질주했다고도 기술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정은이 외국의 초고속 배 운전기술자와 경주를 벌여 승리한 내용 등 유년기 시절 김정은의 비범성을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지침서는 또 김정은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주먹밥과 죽으로 끼니를 떼웠다며 주민과 고통을 함께 하는 모습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정일 사망 직후 애도기간에는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나눠줬다며 김정은의 애민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용 교수참고서는 130여쪽, 고등학생용은 150여쪽 분량입니다.

김정은 혁명역사 수업은 지난해부터 정규과목으로 채택됐으며, 중학교는 3년 동안 22시간, 고등학교는 25시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돼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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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황당한 김정은 우상화…“3살 때 사격 명중”
    • 입력 2015-04-08 19:21:43
    • 수정2015-04-08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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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 우상화 교육을 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에 배포한 교수참고서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정은이 어릴 때부터 사격과 운전 등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황당한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달초 새학기를 맞아 중고등학교에 배포한 김정은 혁명활동 교수참고서입니다.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사격을 했고 9살 때는 10발의 총탄을 3초 내에 모두 과녁에 명중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또 3살 때부터 자동차 운전을 시작했고, 8살이 되기 전에 승용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질주했다고도 기술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정은이 외국의 초고속 배 운전기술자와 경주를 벌여 승리한 내용 등 유년기 시절 김정은의 비범성을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지침서는 또 김정은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주먹밥과 죽으로 끼니를 떼웠다며 주민과 고통을 함께 하는 모습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정일 사망 직후 애도기간에는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나눠줬다며 김정은의 애민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용 교수참고서는 130여쪽, 고등학생용은 150여쪽 분량입니다.

김정은 혁명역사 수업은 지난해부터 정규과목으로 채택됐으며, 중학교는 3년 동안 22시간, 고등학교는 25시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돼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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