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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불량 신고하니 보상 철회…홈플러스 ‘두 얼굴’
입력 2015.04.08 (23:21) 수정 2015.04.09 (08:1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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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즉석 요리된 통닭을 먹고 복통에 걸린 소비자에게 보상을 약속했던 홈플러스가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보건 당국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라는데,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하고, 안 될 때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대형 마트의 두 얼굴,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고 모 씨는 지난달, 9살 된 딸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파는 즉석 전기구이 통닭을 사서 먹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닭고기가 제대로 익혀지지 않아 핏기까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매장 직원 :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씩 그런 경우가 있을 때가 있어요."

닭을 먹은 고 씨 모녀는 일주일 가량 복통을 앓아야 했습니다.

대형 마트 측은 닭고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치료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고, 고 씨는 보상금 20만 원을 자신이 받는 대신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달라고 마트 측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마트 측은 보상금은 물론 치료비도 못 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고 씨가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을 알고 뒤늦게 이를 문제삼은 겁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 : "저희는 보상이 없습니다. 보상이 있는 회사가 아니잖아요. (보건당국으로) 다 넘어간 상황이니까 저희한테 물어보시면 안되죠."

결국 대형마트가 주겠다던 보상금은 고객 입막음용이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고00(피해자) : "끝난 일인줄 알았는데 그러면(신고하면) 그것도(보상도) 못하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상황이 바뀌니까 태도가 확 바뀌는 거예요. 인간적으로 배신감을 느끼는 거죠."

관할 구청은 닭의 유통 경로와 조리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마트 측이 이미 문제의 닭고기를 폐기 처분해버려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위생불량 신고하니 보상 철회…홈플러스 ‘두 얼굴’
    • 입력 2015-04-08 23:22:40
    • 수정2015-04-09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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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즉석 요리된 통닭을 먹고 복통에 걸린 소비자에게 보상을 약속했던 홈플러스가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보건 당국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라는데,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하고, 안 될 때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대형 마트의 두 얼굴,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고 모 씨는 지난달, 9살 된 딸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파는 즉석 전기구이 통닭을 사서 먹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닭고기가 제대로 익혀지지 않아 핏기까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매장 직원 :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씩 그런 경우가 있을 때가 있어요."

닭을 먹은 고 씨 모녀는 일주일 가량 복통을 앓아야 했습니다.

대형 마트 측은 닭고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치료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고, 고 씨는 보상금 20만 원을 자신이 받는 대신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달라고 마트 측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마트 측은 보상금은 물론 치료비도 못 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고 씨가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을 알고 뒤늦게 이를 문제삼은 겁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 : "저희는 보상이 없습니다. 보상이 있는 회사가 아니잖아요. (보건당국으로) 다 넘어간 상황이니까 저희한테 물어보시면 안되죠."

결국 대형마트가 주겠다던 보상금은 고객 입막음용이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고00(피해자) : "끝난 일인줄 알았는데 그러면(신고하면) 그것도(보상도) 못하겠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상황이 바뀌니까 태도가 확 바뀌는 거예요. 인간적으로 배신감을 느끼는 거죠."

관할 구청은 닭의 유통 경로와 조리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마트 측이 이미 문제의 닭고기를 폐기 처분해버려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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