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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 성폭행 가해자와 강제 결혼까지
입력 2015.04.08 (23:36) 수정 2015.04.09 (00:02)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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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퍼거슨과 뉴욕에서 비무장 흑인을 죽인 백인 경찰들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요, 이번 사건, 귀추가 주목되네요.

이슬람권 여성의 인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성폭행을 당하고도 오히려 처벌을 받은데다 성폭행 남성과 강제 결혼까지 당한 한 아프간 여성의 사연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굴나즈 씨는 이제 갓 스무살인데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과 현재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미 부인이 있던 이 남성은 굴나즈 사촌의 남편이기도 한데, 굴나즈가 16살이던 지난 2011년, 그녀를 성폭행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부인이 있는 남자와 잠자리를 했다는 이유로 성폭행 피해자인 굴나즈에게 되레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탄원이 이어졌고 굴나즈가 마침내 석방되면서 일단락되나 싶었는데요.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는 그녀가 죄를 지었다며 손가락질을 했고 가족조차 굴나즈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갈 곳 없던 어린 미혼모는 결국 성폭행 남성과의 동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녹취> 굴나즈(성폭행 피해 여성) : "(딸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 이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죄인의 오명을 쓰고 사느니 죽는 게 나아요."

성폭행 남성은 자신이 굴나즈의 구세주라며 횡설수설합니다.

<녹취> 아사둘라(성폭행범/피해자 남편) : "내가 결혼 안해줬으면 잘 살지도 못했을 겁니다. 오빠들도 굴나즈를 버렸으니까요. 그래도 지금 잘 살잖아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의 아이를 가진 채 집안에 갇혀 사는 굴라즈.

아프간 여성 인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글로벌 브리핑] 성폭행 가해자와 강제 결혼까지
    • 입력 2015-04-08 23:37:21
    • 수정2015-04-09 00:02:26
    뉴스라인
<앵커 멘트>

지난해 퍼거슨과 뉴욕에서 비무장 흑인을 죽인 백인 경찰들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요, 이번 사건, 귀추가 주목되네요.

이슬람권 여성의 인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성폭행을 당하고도 오히려 처벌을 받은데다 성폭행 남성과 강제 결혼까지 당한 한 아프간 여성의 사연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굴나즈 씨는 이제 갓 스무살인데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과 현재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미 부인이 있던 이 남성은 굴나즈 사촌의 남편이기도 한데, 굴나즈가 16살이던 지난 2011년, 그녀를 성폭행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부인이 있는 남자와 잠자리를 했다는 이유로 성폭행 피해자인 굴나즈에게 되레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탄원이 이어졌고 굴나즈가 마침내 석방되면서 일단락되나 싶었는데요.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는 그녀가 죄를 지었다며 손가락질을 했고 가족조차 굴나즈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갈 곳 없던 어린 미혼모는 결국 성폭행 남성과의 동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녹취> 굴나즈(성폭행 피해 여성) : "(딸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 이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죄인의 오명을 쓰고 사느니 죽는 게 나아요."

성폭행 남성은 자신이 굴나즈의 구세주라며 횡설수설합니다.

<녹취> 아사둘라(성폭행범/피해자 남편) : "내가 결혼 안해줬으면 잘 살지도 못했을 겁니다. 오빠들도 굴나즈를 버렸으니까요. 그래도 지금 잘 살잖아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의 아이를 가진 채 집안에 갇혀 사는 굴라즈.

아프간 여성 인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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