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들과 함께 한 착한 MT…“사랑 나눠요”

입력 2015.04.11 (06:48) 수정 2015.04.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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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와 폭력적인 문화로 얼룩진 일반적인 대학 MT 대신 장애 아동들을 돌보며 함께 즐기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힘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기 몸집보다 큰 공을 굴리고, 비닐터널을 통과해 앞으로 한 바퀴 구른 뒤 과자 따먹기까지.

발달 장애 어린이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대학생 형과 언니들의 도움으로 거뜬히 해냅니다.

대학에서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천안지역 장애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MT입니다.

벌써 11년 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아름(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 "정말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고, 아이들 이 하나하나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유익한 시간인 것 같아요."

배운 지식을 적용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이다보니 전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석(특수체육교육과 교수) : "학과의 특성을 살려서 장애 아동과 함께 하는 MT를 기획함으로써 학생들이 봉사와 희생정신도 기르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운동회에 이어 봄 기운 완연한 숲길 산책까지 마치고,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주먹밥을 대학생 누나에게 건넵니다.

<인터뷰> 현승우(MT 참가 어린이) : "(샌드위치 만들어서 누구랑 먹을 거예요?) 형이랑요."

장애 아동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 대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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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아동들과 함께 한 착한 MT…“사랑 나눠요”
    • 입력 2015-04-11 06:50:36
    • 수정2015-04-11 0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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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와 폭력적인 문화로 얼룩진 일반적인 대학 MT 대신 장애 아동들을 돌보며 함께 즐기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힘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기 몸집보다 큰 공을 굴리고, 비닐터널을 통과해 앞으로 한 바퀴 구른 뒤 과자 따먹기까지.

발달 장애 어린이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대학생 형과 언니들의 도움으로 거뜬히 해냅니다.

대학에서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천안지역 장애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MT입니다.

벌써 11년 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아름(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 "정말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고, 아이들 이 하나하나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유익한 시간인 것 같아요."

배운 지식을 적용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이다보니 전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석(특수체육교육과 교수) : "학과의 특성을 살려서 장애 아동과 함께 하는 MT를 기획함으로써 학생들이 봉사와 희생정신도 기르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운동회에 이어 봄 기운 완연한 숲길 산책까지 마치고,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주먹밥을 대학생 누나에게 건넵니다.

<인터뷰> 현승우(MT 참가 어린이) : "(샌드위치 만들어서 누구랑 먹을 거예요?) 형이랑요."

장애 아동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 대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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