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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황당한 ‘우상화’…“3살 때 사격·운전”
입력 2015.04.11 (08:02) 수정 2015.04.11 (10:08)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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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4월부터 북한에서도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요.

새 교복부터 달라 진 점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 화 교육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어린 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 줄지어 학교로 들어섭니다.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신입생들인데요.

올해부터 남학생들은 청색, 여학생들은 자주색으로 바뀐 새 교복을 착용했습니다.

<녹취> 리현정(김성주소학교 신입생) : "나는 오늘 이렇게 고운 새 교복을 입고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12년제가 시작된 북한 학교의 교육과정에는 김정은의 혁명역사 수업이 추가됐는데요.

미사일 발사와 연평도 포격을 주요 치적으로 치장하고 특히 유년 시절의 비범성을 선전하는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각 학교에 배포된 교수 지침서를 보면, 첫 장부터 세살 때 이미 총 쏘기를 배워, 9살이 돼서는 백발백중, 열 발의 총탄을 쏴 목표를 모두 명중시켰다고 소개하는데요.

여덟 살 때 승용차를 몰고, 아홉 살 때는 배를 시속 200킬로미터로 몰아 외국 전문가와의 경주에서 이겼다는 황당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북한의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직접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이 단골메뉴로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군인은 무엇보다도 총을 잘 쏴야 한다고 하시면서 몸소 명중 사격 묘리(이치)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격 시범은 물론 직접 탱크도 몰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 모두 이미 어렸을 때 익힌 실력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내가 비행기를 직접 타봐야 비행사들에게 언제나 비행항로에 최고사령관이 함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힘과 용기도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혁명 역사’ 수업은 지난해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지만 아직 교과서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북한 학생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김정은 우상화 수업을 의무적으로 한해 20시간 이상 받아야만 합니다.

<앵커 멘트>

승마하면 웬만한 선진국에서도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인데요.

북한이 요즘 승마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일반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실상은 어떨까요?

<리포트>

북한 TV가 내보낸 승마 강습 프로그램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교관의 도움을 받아 말 타기를 배웁니다.

<녹취> "(오늘 이렇게 진짜 말을 타보니까 기분이 어때요?) 좋습니다. 아동영화에서 나오는 소년장수 ‘쇠매’가 된 기분입니다."

이번엔 승마복을 차려입은 리포터가 직접 말에 올랐는데요.

고삐를 쥐는 방법부터 기본자세, 평보와 속보, 구보 등 각종 보법을 시연합니다.

<녹취> "일없습니다(괜찮습니다). 제가 옆에서 잡아드리니까. 어떻습니까?"

<녹취> "좀 무섭습니다."

<녹취> "일없습니다. 이제 걸어가다 보면 몸이 저절로 풀리게 됩니다."

승마 강습에는 화면 분할과 컴퓨터 그래픽기법까지 동원됐는데요,

어릴 때 승마를 하면 건강은 물론 교육에도 좋다는 설명도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리동준(북한 승마협회 서기장) : "아이들이 말을 타게 되면, 어린 시기부터 숙성해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사고력이 높아지고, 연구심이 생긴단 말입니다."

특히 시간당 10달러만 내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평양의 ‘미림승마구락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주로 안내하는 단골 관광지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선전과 달리 현장을 직접 둘러본 외신 기자는 일부 특권층을 위한 스포츠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한 시간에 10달러(만 원) 정도 내면 누구나 이 승마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10달러를 벌기에도 벅찹니다."

북한 매체는 기마부대 훈련장을 찾아 직접 말을 타고 달리는 김정은은 물론 김일성과 김정일, 여동생 김여정의 말 타는 모습을 자주 내보내는데요.

북한의 승마 띄우기에는 체제 선전 효과와 함께 은연중에 백두혈통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황당한 ‘우상화’…“3살 때 사격·운전”
    • 입력 2015-04-11 08:21:52
    • 수정2015-04-11 1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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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4월부터 북한에서도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요.

새 교복부터 달라 진 점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 화 교육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어린 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 줄지어 학교로 들어섭니다.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신입생들인데요.

올해부터 남학생들은 청색, 여학생들은 자주색으로 바뀐 새 교복을 착용했습니다.

<녹취> 리현정(김성주소학교 신입생) : "나는 오늘 이렇게 고운 새 교복을 입고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12년제가 시작된 북한 학교의 교육과정에는 김정은의 혁명역사 수업이 추가됐는데요.

미사일 발사와 연평도 포격을 주요 치적으로 치장하고 특히 유년 시절의 비범성을 선전하는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각 학교에 배포된 교수 지침서를 보면, 첫 장부터 세살 때 이미 총 쏘기를 배워, 9살이 돼서는 백발백중, 열 발의 총탄을 쏴 목표를 모두 명중시켰다고 소개하는데요.

여덟 살 때 승용차를 몰고, 아홉 살 때는 배를 시속 200킬로미터로 몰아 외국 전문가와의 경주에서 이겼다는 황당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북한의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직접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이 단골메뉴로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군인은 무엇보다도 총을 잘 쏴야 한다고 하시면서 몸소 명중 사격 묘리(이치)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격 시범은 물론 직접 탱크도 몰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 모두 이미 어렸을 때 익힌 실력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내가 비행기를 직접 타봐야 비행사들에게 언제나 비행항로에 최고사령관이 함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힘과 용기도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혁명 역사’ 수업은 지난해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지만 아직 교과서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북한 학생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김정은 우상화 수업을 의무적으로 한해 20시간 이상 받아야만 합니다.

<앵커 멘트>

승마하면 웬만한 선진국에서도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인데요.

북한이 요즘 승마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일반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실상은 어떨까요?

<리포트>

북한 TV가 내보낸 승마 강습 프로그램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교관의 도움을 받아 말 타기를 배웁니다.

<녹취> "(오늘 이렇게 진짜 말을 타보니까 기분이 어때요?) 좋습니다. 아동영화에서 나오는 소년장수 ‘쇠매’가 된 기분입니다."

이번엔 승마복을 차려입은 리포터가 직접 말에 올랐는데요.

고삐를 쥐는 방법부터 기본자세, 평보와 속보, 구보 등 각종 보법을 시연합니다.

<녹취> "일없습니다(괜찮습니다). 제가 옆에서 잡아드리니까. 어떻습니까?"

<녹취> "좀 무섭습니다."

<녹취> "일없습니다. 이제 걸어가다 보면 몸이 저절로 풀리게 됩니다."

승마 강습에는 화면 분할과 컴퓨터 그래픽기법까지 동원됐는데요,

어릴 때 승마를 하면 건강은 물론 교육에도 좋다는 설명도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리동준(북한 승마협회 서기장) : "아이들이 말을 타게 되면, 어린 시기부터 숙성해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사고력이 높아지고, 연구심이 생긴단 말입니다."

특히 시간당 10달러만 내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평양의 ‘미림승마구락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주로 안내하는 단골 관광지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선전과 달리 현장을 직접 둘러본 외신 기자는 일부 특권층을 위한 스포츠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한 시간에 10달러(만 원) 정도 내면 누구나 이 승마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10달러를 벌기에도 벅찹니다."

북한 매체는 기마부대 훈련장을 찾아 직접 말을 타고 달리는 김정은은 물론 김일성과 김정일, 여동생 김여정의 말 타는 모습을 자주 내보내는데요.

북한의 승마 띄우기에는 체제 선전 효과와 함께 은연중에 백두혈통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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