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건네”…“황당무계”

입력 2015.04.11 (21:04) 수정 2015.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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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돈을 언제, 왜 줬는지를 밝히는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홍문종 의원에겐 대선 자금으로 2억 원, 홍준표 경남지사에겐 당 대표 경선 자금 1억 원을 줬다는 주장입니다.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소식은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전 전화 인터뷰를 한 경향신문이 201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내용 등이 담긴 인터뷰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대선 당시 홍문종 의원에게 현금 2억 원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녹취> 고 성완종 전 회장(경향신문 공개)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홍문종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국회의원) : "제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할 것입니다. 황당무계한 소설입니다."

성 전 회장은 또 지난 2011년 홍준표 경남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을 때 1억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 성완종 전 회장(경향신문 공개) :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원)을 캠프 가있는 000 통해서 전달해줬고..."

홍 지사 측은 성 전 회장이 주장한 문제의 돈이 홍 지사에게 전달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7년 입니다.

홍 지사와 홍 의원, 두 사람에게 2011년과 2012년에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공소 시효는 3년 이상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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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건네”…“황당무계”
    • 입력 2015-04-11 21:07:51
    • 수정2015-04-14 1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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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돈을 언제, 왜 줬는지를 밝히는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홍문종 의원에겐 대선 자금으로 2억 원, 홍준표 경남지사에겐 당 대표 경선 자금 1억 원을 줬다는 주장입니다.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소식은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전 전화 인터뷰를 한 경향신문이 201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내용 등이 담긴 인터뷰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대선 당시 홍문종 의원에게 현금 2억 원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녹취> 고 성완종 전 회장(경향신문 공개)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홍문종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국회의원) : "제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할 것입니다. 황당무계한 소설입니다."

성 전 회장은 또 지난 2011년 홍준표 경남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을 때 1억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 성완종 전 회장(경향신문 공개) :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원)을 캠프 가있는 000 통해서 전달해줬고..."

홍 지사 측은 성 전 회장이 주장한 문제의 돈이 홍 지사에게 전달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7년 입니다.

홍 지사와 홍 의원, 두 사람에게 2011년과 2012년에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공소 시효는 3년 이상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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