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미호종개·황쏘가리’ 토종 어류의 부활

입력 2015.04.14 (06:51) 수정 2015.04.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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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식성이 강한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우리의 강과 호수에서 토종어류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이런 토종어류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천춘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부권의 젖줄, 대청호,

그물을 걷어올리자 '블루길'이 가득합니다.

외래 어종에 밀리고 서식지 파괴까지 겹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토종물고기,

그러나 이를 되살려 내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뾰족한 주둥이에 가늘고 긴 담황색 몸통, 멸종된 지 20여 년만에 복원된 천연기념물입니다.

납작한 몸에 황금빛을 뽐내는 이 물고기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어종입니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메기과 미유기, 잉어과의 참마자, 모두가 멸종위기를 맞았던 토종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엄만섭(충북 내수면연구소 사업팀장) : "민물고기를 자원화 시켜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

어렵게 어미를 구해 1년에 한 번 산란기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인공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복원된 토종 어류는 10여 종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규석(충북 내수면연구소 연구사) : "자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어가에 보급하면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인공부화한 희귀 토종 물고기들이 우리 강과 하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치어 방류 작업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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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미호종개·황쏘가리’ 토종 어류의 부활
    • 입력 2015-04-14 06:52:54
    • 수정2015-04-14 0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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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식성이 강한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우리의 강과 호수에서 토종어류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이런 토종어류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천춘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부권의 젖줄, 대청호,

그물을 걷어올리자 '블루길'이 가득합니다.

외래 어종에 밀리고 서식지 파괴까지 겹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토종물고기,

그러나 이를 되살려 내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뾰족한 주둥이에 가늘고 긴 담황색 몸통, 멸종된 지 20여 년만에 복원된 천연기념물입니다.

납작한 몸에 황금빛을 뽐내는 이 물고기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어종입니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메기과 미유기, 잉어과의 참마자, 모두가 멸종위기를 맞았던 토종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엄만섭(충북 내수면연구소 사업팀장) : "민물고기를 자원화 시켜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

어렵게 어미를 구해 1년에 한 번 산란기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인공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복원된 토종 어류는 10여 종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규석(충북 내수면연구소 연구사) : "자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어가에 보급하면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인공부화한 희귀 토종 물고기들이 우리 강과 하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치어 방류 작업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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