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원석 활용 심신 치유 요법 각광

<앵커 멘트>

매일매일 쌓이는 피로, 어떻게 풀고 계신가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다양한 원석을 활용한 일종의 자연 치유 요법이 입소문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의 머리맡과 가슴에 밝고 강렬한 색상의 크리스털이 놓여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전문 치료사가 특이한 손 동작을 반복합니다.

'레이키(Reiki)'라고 불리는 기 치료법으로, 손을 이용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신체의 에너지 흐름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유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미국 캘리포니아의 몇몇 호텔을 중심으로 '레이키'와 원석을 결합한 자연 치유 요법을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름없음) '레이키' 치료사 호텔과 사업체들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제 병원들도 간호사들에게 에너지 치유법을 훈련시키고 있어요.

원석 고유의 규칙적인 파장이 에너지 수치를 이동시켜 신체의 불균형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막혀있는 에너지를 뚫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신진대사가 좋아져 내분비계와 신경계, 그리고 면역계의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원석을 활용한 에너지 치료법을 받고 있는 고객들도 실제로 그런 효과를 느끼고 있을까요?

<인터뷰> 테티 칼라파티(고객) : "직장에서 종종 하는 말인데 우리는 '에너지 뱀파이어'에 둘러싸여 있잖아요. 이러한 치료법은 내부와 외부 세계가 연결되는 현실을 더 잘 받아들이게 해요."

원석마다 효능이 조금씩 다른데요.

에메랄드는 해독 작용, 사파이어는 진정 효과...

그리고 루비는 또 다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앰버 루스(스파 시설 관계자) : "루비는 사랑을 대표하는데 부정적인 마음을 피하고 행복을 가져다줘요. 사랑의 에너지도 있고요."

호텔에서 제공되는 원석 치료법은 보통 90분에 30만 원이나 합니다.

하지만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네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태평양 연안에서는 굶어죽은 새끼 바다사자들을 아주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수산국 연구팀이 지난 3개월간 캘리포니아 해변에 좌초된 새끼 바다사자들을 조사했는데요.

총 2천2백여 마리의 새끼 바다사자들이 아사 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간 같은 기간에 조사한 평균치의 20배가 넘는 수치...

굶주린 채 갈 곳을 잃은 새끼 바다사자들이 가득 차서 이곳 동물 구조센터에서는 더 이상 감당이 안 될 정도입니다.

<인터뷰> 저스틴 비에즈빅케(캘리포니아 동물 구조 네트워크) : "우리 시설에 여유 공간이 생기면 다른 센터에 있는 바다사자들을 데려올 것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인도적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굶어죽은 바다사자 새끼가 계속 늘고 있는 건 왜일까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바닷물이 먹잇감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부족한 먹이에 스트레스까지 더해진 어미 바다사자들이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새끼를 버려두고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먹이 사냥을 할 수 없는 새끼들은 병들고, 야위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