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4개월 만에 장중 한때 2,100선 돌파

<앵커 멘트>

코스피가 44개월 만에 장중 2100선을 넘어섰습니다.

경제부 연결합니다.

박종훈 기자! 지금 주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코스피 지수는 낮 12시 현재 2,098.8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오늘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넘어선 뒤 보합권을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오늘 오전에만 2,200여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0여억 원, 200여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83.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 동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 시기가 올 6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었는데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것이 주가 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국내 요인으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더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세가 꺽일 수 있는만큼 대외 변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