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등반? 맨 손으로 벽 타고 원룸 턴 ‘스파이더맨’

입력 2015.04.14 (19:17) 수정 2015.04.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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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에 맨손으로 올라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범에 취약하고 독신 여성이나 신혼부부 등이 많이 사는 원룸을 노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해진 퇴근시간 무렵,

원룸과 원룸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남성이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 올라가 침입한 곳은 독신여성이 사는 원룸 등 3곳,

53살 장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40차례 넘게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현금과 귀금속만 1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주로 패물이 많은 신혼집이 표적이 됐습니다.

원룸의 대부분이 방범창이 따로 없거나 창문을 열어 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장00(음성변조) : "그냥 봐가지고 초저녁에 불이 이제 켜져야하는데, 안 켜져 있다든가 문이 열려져 가지고 안 잠겨져 있는 집을 주로.."

무엇보다 다닥다닥 붙은 원룸 건물의 구조가 절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건물 간격에 대한 규정이 없는 원룸과 같은 다가구 주택은 절도범들이 오르기 쉬워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절도범들의 통로로 이용되는 건물 외벽이나 가스배관에 접근을 막도록 하는 장치나 방법창을 설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강병만(경위/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4팀) : "사전에 예방이란 것이 중요합니다. 방범창이 없는 창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정을 하고.."

경찰은 전과 33범의 장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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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 등반? 맨 손으로 벽 타고 원룸 턴 ‘스파이더맨’
    • 입력 2015-04-14 19:19:32
    • 수정2015-04-15 0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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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에 맨손으로 올라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범에 취약하고 독신 여성이나 신혼부부 등이 많이 사는 원룸을 노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해진 퇴근시간 무렵,

원룸과 원룸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남성이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 올라가 침입한 곳은 독신여성이 사는 원룸 등 3곳,

53살 장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40차례 넘게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현금과 귀금속만 1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주로 패물이 많은 신혼집이 표적이 됐습니다.

원룸의 대부분이 방범창이 따로 없거나 창문을 열어 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장00(음성변조) : "그냥 봐가지고 초저녁에 불이 이제 켜져야하는데, 안 켜져 있다든가 문이 열려져 가지고 안 잠겨져 있는 집을 주로.."

무엇보다 다닥다닥 붙은 원룸 건물의 구조가 절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건물 간격에 대한 규정이 없는 원룸과 같은 다가구 주택은 절도범들이 오르기 쉬워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절도범들의 통로로 이용되는 건물 외벽이나 가스배관에 접근을 막도록 하는 장치나 방법창을 설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강병만(경위/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4팀) : "사전에 예방이란 것이 중요합니다. 방범창이 없는 창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정을 하고.."

경찰은 전과 33범의 장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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