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군 위안부 교육용 교재에 이런 표현이?

입력 2015.04.14 (21:39) 수정 2015.04.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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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부 여성의 피해실상을 수록한 교육용 교재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상당수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있어 논란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참혹했던 삶을 묘사한 3분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참고 교육 자료로 일선 학교 등에 제공하려고 만든 건데, 피해 소녀를 두고 동네 사람들이 수군대는 장면에서 '몸을 팔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녹취> 교육용 동영상 중에서 : "명자가 3년 동안 일본군들한테 몸 팔다 왔대요..."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이고 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참고서 형식의 초등학교용 자료에는 '성병', '인공유산', '불임 수술' 처럼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위안소 설치 이유와 관련해 일본 측 주장만 담은 것도 논란거립니다.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교재 개발을 주도한 여성가족부는 아직 감수 과정이 끝나지 않았으며, 논란이 된 표현들은 바꾸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련(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을 하고 있고요. 학생들 연령에 맞게끔 이해하기 좋게끔, 그런 용어로 바꾸는 작업을 현재 하고 있고..."

정부의 위안부 교재는 국회의 최종 감수를 거쳐 이달 안에 일선 학교 등에 책자나 온라인 형태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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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본군 위안부 교육용 교재에 이런 표현이?
    • 입력 2015-04-14 21:40:50
    • 수정2015-04-14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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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부 여성의 피해실상을 수록한 교육용 교재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상당수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있어 논란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참혹했던 삶을 묘사한 3분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참고 교육 자료로 일선 학교 등에 제공하려고 만든 건데, 피해 소녀를 두고 동네 사람들이 수군대는 장면에서 '몸을 팔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녹취> 교육용 동영상 중에서 : "명자가 3년 동안 일본군들한테 몸 팔다 왔대요..."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이고 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참고서 형식의 초등학교용 자료에는 '성병', '인공유산', '불임 수술' 처럼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위안소 설치 이유와 관련해 일본 측 주장만 담은 것도 논란거립니다.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교재 개발을 주도한 여성가족부는 아직 감수 과정이 끝나지 않았으며, 논란이 된 표현들은 바꾸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련(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을 하고 있고요. 학생들 연령에 맞게끔 이해하기 좋게끔, 그런 용어로 바꾸는 작업을 현재 하고 있고..."

정부의 위안부 교재는 국회의 최종 감수를 거쳐 이달 안에 일선 학교 등에 책자나 온라인 형태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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