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돌파…낙관·우려 교차

입력 2015.04.14 (23:18) 수정 2015.04.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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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천백 선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우세한데요.

또 한 편에선, 증시가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아영 기자가 증시, 전망해 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0 포인트 오른 2,111.72로 마감했습니다.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이후 44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를 파죽지세로 끌어올린 건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3천9백억 원, 올해들어 4조4천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선진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푼 돈이 선진국 증시를 끌어올린 뒤 신흥국으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병연(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유럽에서도 계속 돈을 풀면서 경기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그러한 것들이 한국 주식 순매수가 강화되는..."

국내에서도 돈이 증시로 이동하며 주식매수 자금인 예탁금이 올들어 3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저유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도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풍부한 자금과 기업 실적이 빚어내는 이른바 '쌍끌이 장세'인 만큼 주가가 더 오를 거라는 낙관론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 안팎까지 낮춰진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에 비해 증시가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승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실장) : "(기업 실적을) 매출 증가보다는 유가라든가 금리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요인들이 주도를 하고 있어서 이런 이익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깊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7년 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식투자를 위한 대출금인 신용융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과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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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100 돌파…낙관·우려 교차
    • 입력 2015-04-14 23:24:42
    • 수정2015-04-15 0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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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천백 선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우세한데요.

또 한 편에선, 증시가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아영 기자가 증시, 전망해 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0 포인트 오른 2,111.72로 마감했습니다.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이후 44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를 파죽지세로 끌어올린 건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3천9백억 원, 올해들어 4조4천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선진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푼 돈이 선진국 증시를 끌어올린 뒤 신흥국으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병연(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유럽에서도 계속 돈을 풀면서 경기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그러한 것들이 한국 주식 순매수가 강화되는..."

국내에서도 돈이 증시로 이동하며 주식매수 자금인 예탁금이 올들어 3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저유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도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풍부한 자금과 기업 실적이 빚어내는 이른바 '쌍끌이 장세'인 만큼 주가가 더 오를 거라는 낙관론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 안팎까지 낮춰진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에 비해 증시가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승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실장) : "(기업 실적을) 매출 증가보다는 유가라든가 금리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요인들이 주도를 하고 있어서 이런 이익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깊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7년 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식투자를 위한 대출금인 신용융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과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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