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서울까지 감염 확산…남산 소나무 위험?

입력 2015.04.17 (21:29) 수정 2015.04.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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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남산은 애국가에도 나올 만큼, 소나무의 상징적인 서식처인데요,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재선충이 서울 남산의 소나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산에 오른 방제단원 백여 명이 죽은 나무 기둥을 한 데 모아 도르래를 이용해 산 밑으로 옮깁니다.

<녹취> "위험 산물을 다 반출하는 작업을 오늘 좀 해보겠습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가 죽은 나무에 알을 낳아 재선충병을 확산시킬까봐 아예 없애는 겁니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돼 30년 가까이 전국으로 번진 소나무 재선충병이 남산에서 발견된 건 지난 7일, 서울시가 말라죽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해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를 맡겼더니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된 건 지난 2007년 노원구와 지난해 성북구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입니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의 재선충이 나무 조직 내에 살면서 수분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산림당국은 확산을 차단할 최적의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일성(국립산립과학원 임업연구관) : "지금 매개충이 고사한 나무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훈증 또는 소각해서 파쇄해서 없애버렸잖아요. 그래서 확산의 위험은 없는 것이죠."

하지만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 지역 반경 2킬로미터에서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시키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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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병 서울까지 감염 확산…남산 소나무 위험?
    • 입력 2015-04-17 21:30:58
    • 수정2015-04-18 1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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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남산은 애국가에도 나올 만큼, 소나무의 상징적인 서식처인데요,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재선충이 서울 남산의 소나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산에 오른 방제단원 백여 명이 죽은 나무 기둥을 한 데 모아 도르래를 이용해 산 밑으로 옮깁니다.

<녹취> "위험 산물을 다 반출하는 작업을 오늘 좀 해보겠습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가 죽은 나무에 알을 낳아 재선충병을 확산시킬까봐 아예 없애는 겁니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돼 30년 가까이 전국으로 번진 소나무 재선충병이 남산에서 발견된 건 지난 7일, 서울시가 말라죽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해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를 맡겼더니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된 건 지난 2007년 노원구와 지난해 성북구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입니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의 재선충이 나무 조직 내에 살면서 수분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산림당국은 확산을 차단할 최적의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일성(국립산립과학원 임업연구관) : "지금 매개충이 고사한 나무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훈증 또는 소각해서 파쇄해서 없애버렸잖아요. 그래서 확산의 위험은 없는 것이죠."

하지만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 지역 반경 2킬로미터에서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시키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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