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실상 전면전

입력 2002.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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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탱크를 동원한 강력한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이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6명이 숨졌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금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오전 이스라엘군은 탱크 20여 대를 앞세워 라말라를 완전히 점령했으며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 건물을 포와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사실상 연금됐습니다.
지난 27일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인 15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데 대한 보복입니다.
라말라 시내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50여 대의 이스라엘 탱크가 추가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습니다.
철야 매각회의를 마친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은 대화 상대가 아닌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테러행위를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행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즉각적인 휴전의사 표명이 있은 직후 이루어진 같은 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대규모 군사공격으로 우리 주민과 마을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아랍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평화안을 거부한데 이어 아라파트 수반의 휴전제의에 대해 무력으로 응답함으로써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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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실상 전면전
    • 입력 2002-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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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탱크를 동원한 강력한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이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6명이 숨졌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금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오전 이스라엘군은 탱크 20여 대를 앞세워 라말라를 완전히 점령했으며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 건물을 포와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사실상 연금됐습니다. 지난 27일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인 15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데 대한 보복입니다. 라말라 시내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50여 대의 이스라엘 탱크가 추가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습니다. 철야 매각회의를 마친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은 대화 상대가 아닌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테러행위를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행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즉각적인 휴전의사 표명이 있은 직후 이루어진 같은 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대규모 군사공격으로 우리 주민과 마을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아랍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평화안을 거부한데 이어 아라파트 수반의 휴전제의에 대해 무력으로 응답함으로써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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