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상 레이더로 ‘우박·폭우’ 잡는다!

입력 2015.04.20 (07:40) 수정 2015.04.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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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봄철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컸지요.

우박와 폭우는 그동안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최첨단 레이더 기상 장비가 도입돼 앞으로는 예측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레이더가 설치된 백령도에서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최전방 백령도, 중국·러시아에서 발달해 한반도로 내려오는 공기층이 거쳐가는 건널목이어서 기상 예보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북서풍에 실려오는 황사나 비구름은 이곳 백령도를 지난 뒤 약 4시간 뒤면 수도권에 도달해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구름을 정확히 관측하기 위해 최첨단 기상 레이더가 설치됐습니다.

최대 240km 떨어진 거리까지 공기층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축구공 모양의 돔 속으로 들어가자 지름 8미터의 거대한 안테나가 10초에 한번씩 360도를 돌며 비구름을 향해 전파를 쏩니다.

반사된 전파를 분석하면 비구름이 폭우, 우박, 눈을 얼마나 머금고 있는지, 자세한 기상정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백령도에 처음 설치된 이중편파레이더는 기존의 레이더에 비해 눈과 비, 얼음 등 강수 입자의 형태까지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강수 예측의 정확도가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중편파레이더는 수평과 수직으로 2차원으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눈, 비, 우박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019년까지 350여 억원을 들여 전국 주요 관측소 11곳의 기상 레이더를 모두 이중편파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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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기상 레이더로 ‘우박·폭우’ 잡는다!
    • 입력 2015-04-20 07:43:38
    • 수정2015-04-20 13:26:3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최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봄철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컸지요.

우박와 폭우는 그동안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최첨단 레이더 기상 장비가 도입돼 앞으로는 예측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레이더가 설치된 백령도에서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최전방 백령도, 중국·러시아에서 발달해 한반도로 내려오는 공기층이 거쳐가는 건널목이어서 기상 예보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북서풍에 실려오는 황사나 비구름은 이곳 백령도를 지난 뒤 약 4시간 뒤면 수도권에 도달해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구름을 정확히 관측하기 위해 최첨단 기상 레이더가 설치됐습니다.

최대 240km 떨어진 거리까지 공기층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축구공 모양의 돔 속으로 들어가자 지름 8미터의 거대한 안테나가 10초에 한번씩 360도를 돌며 비구름을 향해 전파를 쏩니다.

반사된 전파를 분석하면 비구름이 폭우, 우박, 눈을 얼마나 머금고 있는지, 자세한 기상정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백령도에 처음 설치된 이중편파레이더는 기존의 레이더에 비해 눈과 비, 얼음 등 강수 입자의 형태까지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강수 예측의 정확도가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중편파레이더는 수평과 수직으로 2차원으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눈, 비, 우박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019년까지 350여 억원을 들여 전국 주요 관측소 11곳의 기상 레이더를 모두 이중편파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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