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입맛 맞는 음식개발시급

입력 2002.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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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대회 때는 어림잡아 10만명 정도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음식입니다.
선재희 기자는 그래서 한국음식하면 맵고 짜다는 중국인들의 그런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은 많은 중국 관광객이 먹을 거리에 불만이 많습니다.
⊙텡강준: 다들 음식이 맵고 짜다고 합니다.
⊙창링쥔: 육식이 너무 적고 채식 위주입니다.
⊙기자: 이들의 불만은 우리 음식이 너무 맵고 짜다는 것, 또 버무린 채소 위주의 음식이 많은 데다 양이 적다는 점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기름지고 양이 많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두부, 청경채 등을 튀기거나 볶은 요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러 가지 반찬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서너 가지 주요리 위주로 상을 푸짐하게 봐줄 것을 주문합니다.
⊙추본경(중국음식점 경영인): 작은 접시보다는 큰 접시에서 푸짐하게 내 주면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거기에 대해서 만족할 것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은 따뜻한 음식과 차를 좋아해 물도 데워 상에 올리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호텔이나 대형식당에서는 중국요리 개발이 한창이지만 소형음식점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메뉴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경옥(호텔신라 중식과장): 자기네 음식이든 한국음식이든 맛있게 먹고 가게 할 수 있게끔 그런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아 월드컵 이후를 대비해서라도 중국인들을 위한 메뉴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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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입맛 맞는 음식개발시급
    • 입력 2002-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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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대회 때는 어림잡아 10만명 정도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음식입니다. 선재희 기자는 그래서 한국음식하면 맵고 짜다는 중국인들의 그런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은 많은 중국 관광객이 먹을 거리에 불만이 많습니다. ⊙텡강준: 다들 음식이 맵고 짜다고 합니다. ⊙창링쥔: 육식이 너무 적고 채식 위주입니다. ⊙기자: 이들의 불만은 우리 음식이 너무 맵고 짜다는 것, 또 버무린 채소 위주의 음식이 많은 데다 양이 적다는 점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기름지고 양이 많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두부, 청경채 등을 튀기거나 볶은 요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러 가지 반찬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서너 가지 주요리 위주로 상을 푸짐하게 봐줄 것을 주문합니다. ⊙추본경(중국음식점 경영인): 작은 접시보다는 큰 접시에서 푸짐하게 내 주면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거기에 대해서 만족할 것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은 따뜻한 음식과 차를 좋아해 물도 데워 상에 올리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호텔이나 대형식당에서는 중국요리 개발이 한창이지만 소형음식점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메뉴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경옥(호텔신라 중식과장): 자기네 음식이든 한국음식이든 맛있게 먹고 가게 할 수 있게끔 그런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아 월드컵 이후를 대비해서라도 중국인들을 위한 메뉴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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