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어벤져스2’ 내한으로 본 한국 영화 시장

입력 2015.04.20 (08:27) 수정 2015.04.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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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류승수 씨가 드디어 장가를 갔네요.

네, 발리에서 식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류승수 씨가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는 것에도 큰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사랑의 힘이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빅뱅이 오래간만에 컴백한다는 소식도 반갑네요.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니 팬들이 가장 기대가 크겠어요.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리포트>

지난 주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이 바로 ‘어벤져스2’ 출연진의 내한 소식이었는데요~

서울에서 영화도 찍고, 팬 미팅도 가진 데에는 달라진 한국 영화 시장의 위상이 배경이 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슈퍼 영웅들이 외계인과 맞서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의 영화 '어벤져스'입니다.

아이언맨과 헐크 등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2012년 개봉 당시 1조 6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 세계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6일, 이 영화의 출연진들이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2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배우) :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으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국제 시장에서 ‘아이언맨’이 통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녹취> 크리스 에반스(배우) :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배우들은 열정적인 한국 팬의 환영에 무척 고무된 듯 보였습니다.

지난해 일부 장면을 마포와 강남 등에서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한 ‘어벤져스2’!

이렇게 할리웃 영화에 우리나라가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데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할리웃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또 한국인 캐릭터가 출연한다고 해도 부정적인 단역으로 등장하곤 했죠.

특히 분단국가 이미지 때문에 북한이 악의 축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때로는 미래의 서울이 일본풍에 가까운 이미지로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이었던 영화 속 한국은 경제 성장과 IT 강국이라는 긍정적 이미지 덕분에, ‘어벤져스2’의 배경이 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벤져스2’의 촬영이 한국에서 이뤄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어벤져스’보다 앞서 개봉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흥행이 있었습니다.

한국 팬들의 열정을 높이 산 미국 제작사 측의 제안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국내 촬영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인데요.

최근 이렇게 한국에서 눈에 띄게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비긴 어게인’, ‘킹스맨’ 등이 있는데요.

특히 ‘킹스맨’은 19세 미만 관람불가 외화 사상 최초로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었죠.

이에 주연을 맡은 콜린 퍼스는 특별히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콜린 퍼스(배우) : “(한국에서의 흥행에)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특히 대한민국처럼 중요한 나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니 정말 뿌듯합니다.”

또 지난해 국내에서 천 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도 오는 30일 내한, 흥행의 비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이 영화를 가장 많이 관람하는 나라이자 세계 7대 시장으로 성장할 만큼 한국 영화시장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무시할 수 없게 된 한국의 영화 시장! 국내 영화 역시, 해외 대작 영화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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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어벤져스2’ 내한으로 본 한국 영화 시장
    • 입력 2015-04-20 08:29:56
    • 수정2015-04-20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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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 씨가 드디어 장가를 갔네요.

네, 발리에서 식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류승수 씨가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는 것에도 큰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사랑의 힘이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빅뱅이 오래간만에 컴백한다는 소식도 반갑네요.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니 팬들이 가장 기대가 크겠어요.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리포트>

지난 주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이 바로 ‘어벤져스2’ 출연진의 내한 소식이었는데요~

서울에서 영화도 찍고, 팬 미팅도 가진 데에는 달라진 한국 영화 시장의 위상이 배경이 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슈퍼 영웅들이 외계인과 맞서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의 영화 '어벤져스'입니다.

아이언맨과 헐크 등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2012년 개봉 당시 1조 6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 세계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6일, 이 영화의 출연진들이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2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배우) :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으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국제 시장에서 ‘아이언맨’이 통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녹취> 크리스 에반스(배우) :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배우들은 열정적인 한국 팬의 환영에 무척 고무된 듯 보였습니다.

지난해 일부 장면을 마포와 강남 등에서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한 ‘어벤져스2’!

이렇게 할리웃 영화에 우리나라가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데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할리웃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또 한국인 캐릭터가 출연한다고 해도 부정적인 단역으로 등장하곤 했죠.

특히 분단국가 이미지 때문에 북한이 악의 축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때로는 미래의 서울이 일본풍에 가까운 이미지로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이었던 영화 속 한국은 경제 성장과 IT 강국이라는 긍정적 이미지 덕분에, ‘어벤져스2’의 배경이 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벤져스2’의 촬영이 한국에서 이뤄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어벤져스’보다 앞서 개봉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흥행이 있었습니다.

한국 팬들의 열정을 높이 산 미국 제작사 측의 제안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국내 촬영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인데요.

최근 이렇게 한국에서 눈에 띄게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비긴 어게인’, ‘킹스맨’ 등이 있는데요.

특히 ‘킹스맨’은 19세 미만 관람불가 외화 사상 최초로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었죠.

이에 주연을 맡은 콜린 퍼스는 특별히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콜린 퍼스(배우) : “(한국에서의 흥행에)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특히 대한민국처럼 중요한 나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니 정말 뿌듯합니다.”

또 지난해 국내에서 천 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도 오는 30일 내한, 흥행의 비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이 영화를 가장 많이 관람하는 나라이자 세계 7대 시장으로 성장할 만큼 한국 영화시장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무시할 수 없게 된 한국의 영화 시장! 국내 영화 역시, 해외 대작 영화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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