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으로 시간여행…한국에 온 ‘매그넘’ 대작

입력 2015.04.20 (12:34) 수정 2015.04.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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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그넘'이라는 세계적인 사진가 단체를 알고 계실 텐데요,

1950년대 '매그넘'이 유럽에서 선보였던 전시회 사진들이 상자에 담겨 잊혔다가 반세기 만에 발견돼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도의 정신적인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생전 모습입니다.

일흔아홉 살이던 1948년, 간디는 이 사진이 찍힌 직후 암살돼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이 됐습니다.

다큐 사진의 전설로 불리는 브레송이 찍은 간디와 간디의 장례식 사진은 사진가 단체인 '매그넘'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과 인파를 담기 위해 동원된 4천 명의 엑스트라 배우들은, 흑백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영화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1956년 오스트리아 전시 이후 나무 상자에 담긴 채 잊혔다가 50년 만에 상자 그대로 다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신영(관람객) : "삶의 현장, 살아가는 모습인 거 같고 그 시간과 상황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버려질 뻔했던 원작들은 매그넘의 가장 오래된 작품들로 당시의 시대상과 예술성이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전시 기획자) : "사진이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자리를 잡아갈 즈음에 어떻게 이 매체가 전시로써 일반 대중들과 만나게 됐는지......"

80여 점 모두 보존 상태가 좋아 1950년대 당시의 전시 흔적을 생생히 만나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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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전으로 시간여행…한국에 온 ‘매그넘’ 대작
    • 입력 2015-04-20 12:36:19
    • 수정2015-04-20 13:08:24
    뉴스 12
<앵커 멘트>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그넘'이라는 세계적인 사진가 단체를 알고 계실 텐데요,

1950년대 '매그넘'이 유럽에서 선보였던 전시회 사진들이 상자에 담겨 잊혔다가 반세기 만에 발견돼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도의 정신적인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생전 모습입니다.

일흔아홉 살이던 1948년, 간디는 이 사진이 찍힌 직후 암살돼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이 됐습니다.

다큐 사진의 전설로 불리는 브레송이 찍은 간디와 간디의 장례식 사진은 사진가 단체인 '매그넘'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과 인파를 담기 위해 동원된 4천 명의 엑스트라 배우들은, 흑백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영화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1956년 오스트리아 전시 이후 나무 상자에 담긴 채 잊혔다가 50년 만에 상자 그대로 다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신영(관람객) : "삶의 현장, 살아가는 모습인 거 같고 그 시간과 상황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버려질 뻔했던 원작들은 매그넘의 가장 오래된 작품들로 당시의 시대상과 예술성이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전시 기획자) : "사진이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자리를 잡아갈 즈음에 어떻게 이 매체가 전시로써 일반 대중들과 만나게 됐는지......"

80여 점 모두 보존 상태가 좋아 1950년대 당시의 전시 흔적을 생생히 만나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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