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돈 때문에 아베 연설 허용”

입력 2015.04.20 (23:22) 수정 2015.04.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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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있을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돈 때문에 성사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 포브스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사과 안하기며 2차 대전 이후 가장 해악을 끼친 일본 총리다."

포브스와 파이낸셜 타임스의 편집장을 지낸 칼럼니스트 핑클톤이 포브스에 게재한 비판입니다.

이런 아베 총리에게 29일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이 성사된 것은 돈 때문이라고 핑클톤은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주식회사 일본이 자동차·전자 분야의 투자를 바탕으로 미 의회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돼 있고, 연설을 허용한 베이너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에 아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사과를 거부함으로써 일제의 악행에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미국, 서유럽 등의 수백만 명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위안부로 불리는 일본군 성노예를 매춘부로 묘사했지만, 네델란드 피해 여성들의 증언 등 증거는 넘쳐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핑클톤 칼럼니스트는 위안부 문제 등은 다른 일본 지도자들이 이미 사죄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아베 발언은 성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과거사 사과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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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돈 때문에 아베 연설 허용”
    • 입력 2015-04-20 23:23:06
    • 수정2015-04-21 0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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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있을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돈 때문에 성사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 포브스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사과 안하기며 2차 대전 이후 가장 해악을 끼친 일본 총리다."

포브스와 파이낸셜 타임스의 편집장을 지낸 칼럼니스트 핑클톤이 포브스에 게재한 비판입니다.

이런 아베 총리에게 29일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이 성사된 것은 돈 때문이라고 핑클톤은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주식회사 일본이 자동차·전자 분야의 투자를 바탕으로 미 의회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돼 있고, 연설을 허용한 베이너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에 아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사과를 거부함으로써 일제의 악행에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미국, 서유럽 등의 수백만 명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위안부로 불리는 일본군 성노예를 매춘부로 묘사했지만, 네델란드 피해 여성들의 증언 등 증거는 넘쳐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핑클톤 칼럼니스트는 위안부 문제 등은 다른 일본 지도자들이 이미 사죄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아베 발언은 성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과거사 사과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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