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성완종 리스트’ 파문
[뉴스해설] 이 총리, 결국 사의 표명
입력 2015.04.21 (07:35) 수정 2015.04.21 (09:26)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김진수 해설위원]

이완구 총리가 급기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총리의 사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이 총리 대신 대통령 직무대행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총리가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등 돌린 여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 총리가 여론의 외면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자신의 말에 신뢰를 잃은 이유가 가장 커 보입니다. 자고나면 이 총리의 말을 의심하게 되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실망은 깊어만 갔습니다.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야당에게는 동력이 됐고 여당 역시 이 총리를 지키기에는 힘에 부친 상황이 됐습니다. 여기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퇴 결정을 미룰수록 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 총리는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60여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65일간 역임했던 허정 총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단기 총리로 기록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 총리가 총리직을 갖고 수사를 받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점은 대단히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정부 부처를 총괄하는 총리의 지위를 갖고 받는 수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야당은 당당히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했고 여당 역시 철저한 수사로 남아있는 의혹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검찰에 주문했습니다.

오늘 성완종 회장의 측근이 처음으로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자유롭게 외국을 드나드는가 하면 주변에 대한 회유와 증거 인멸 시도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검찰은 방관해서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이 총리, 결국 사의 표명
    • 입력 2015-04-21 07:40:35
    • 수정2015-04-21 09:26:51
    뉴스광장
[김진수 해설위원]

이완구 총리가 급기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총리의 사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이 총리 대신 대통령 직무대행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총리가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등 돌린 여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 총리가 여론의 외면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자신의 말에 신뢰를 잃은 이유가 가장 커 보입니다. 자고나면 이 총리의 말을 의심하게 되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실망은 깊어만 갔습니다.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야당에게는 동력이 됐고 여당 역시 이 총리를 지키기에는 힘에 부친 상황이 됐습니다. 여기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퇴 결정을 미룰수록 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 총리는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60여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65일간 역임했던 허정 총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단기 총리로 기록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 총리가 총리직을 갖고 수사를 받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점은 대단히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정부 부처를 총괄하는 총리의 지위를 갖고 받는 수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야당은 당당히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했고 여당 역시 철저한 수사로 남아있는 의혹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검찰에 주문했습니다.

오늘 성완종 회장의 측근이 처음으로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자유롭게 외국을 드나드는가 하면 주변에 대한 회유와 증거 인멸 시도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검찰은 방관해서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
  • KBS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