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검찰 수사 어디로

입력 2015.04.21 (17:20) 수정 2015.04.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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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퇴압력을 받아온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살펴봅니다.

-일상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이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킹 위험도 커진다는데 자세히 알아봅니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투자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따져봅니다.

이완구 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8명 모두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지만 공세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는 후임 총리 하마평이 벌써부터 넘쳐나는데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국 전망 오늘은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과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도 밤에 집에서 문자메시지로 알았어요.

한밤중에 사의 표명인데,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는 버티지 않을까 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무너지듯이 사의를 표명했을까요?

-다들 그렇게 예상했죠.

힘이 빠질 대로 빠졌다고 봐야 되겠죠.

일단 정치적으로는 이완구 총리를 디펜스해 줄 수 있는 당내 자체가 역학관계가 달라졌습니다.

친박들이 돌아서는 모양새를 보여줬기 때문에 여기에 기댈 언덕이 없어져버렸고.

또 가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쩌면 순방 기간 중에 대통령한테 사의를 표명했다고 그러죠.

그것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촉박한 듯한, 급박한 모습을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구체적인 다른 제3의, 제2의 범죄 사실이 나타났다든가 이런 정황 때문에 갑자기 그렇게 됐고 결국 그러다 보니까 버틸 수 있는 여론의 버팀목이 사라졌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왜 한밤중에 하셨을까요?

-저도 아침에 조간신문을 받았는데 조간신문과 현실이 다른, 좀 특이하더라고요.

-사의표명이 반영이 안 된 신문도 꽤 있었죠?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방금 지적하신 측면 플러스 지금은 선거정국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하나의 가정이지만 여권에서는 아무래도 일단은 좀 불을 끄고 국면을 전환하자.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경제 살리기 이런 걸로 초점을 돌리고자 하는 그런 전략이 있고, 야권 쪽은 좀 아쉬울 겁니다.

해임결의안 정국으로 갈 수 있는.

그래서 지금은 선거정치와 연관해서 해석해야 이 문제가 이해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어저께 여당의 관악 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지도부가 의견수렴한 것이 결정타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지금 혹시 화면 준비된 거 있습니까?

-이와 관련된 청와대와 여야 반응도 저희가 준비해 봤는데.

-총리 공관 사진 잠깐 볼까요?

잠깐 보여주세요.

사실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한밤중에 사의 표명을 하고 말이죠.

아침에 총리 공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찍힌 모습인데.

옷이 잠옷이죠.

하얀색깔의 잠옷을 입고 찍혔어요.

저것도 이완구 총리 나름의 의사표명 아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습니다마는 통상적으로 정치인들은 사진을 찍는 데 굉장히 익숙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찍히는 게 예상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충분히 예상이 될 수 있죠.

더군다나 한밤중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아침에 언론들이 얼마나 난리가 날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어놨지 않습니까?

-찍힐 수 있게.

한 번 더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볼까요?

-저희가 지금 보면 지금 뒷모습이고요, 이 모습은.

창문을 열어놓고 방금 말씀한 대로 모습을 보였어요.

우리 안병진 교수님은 저 사진이 이완구 총리가 어떤 얘기를 좀 하고 싶었던 걸로 이해를 하세요?

-어쩌면 제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간 어떤 이미지.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그게 아마 이 총리의 의도가 아닐까?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과거 가택연금, 탄압받는, 성찰하는 이런 이미지 같은 느낌이 오는데요.

너무 초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본인이 저렇게 고뇌하는 모습인 것만큼은 누가 보더라도 그런 느낌은 오죠.

-충분히 정치인의 모든 행동이나 이런 것들은 메시지로 봐야 합니다.

메시지로 봐야 하는데 저런 모습을 보고 이런 거죠.

새벽 1시에 사표를 던졌으니까 그것이 현지 시간, 대통령 순방하는 시간하고는 12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것도 사실 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거든요.

이른 아침에 날이 밝은 다음에 국민들한테 이러저러한 이유를 사의를 밝힌다고.

-정식으로 옷을 입고.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예의인데 새벽 1시에 급박하게 사표를 던졌다면 불쾌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우리가 유추를 한다는 게 무리는 있습니다만 저런 것들은 이런 것이죠.

나는 할 말이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즉 다시 말하자면 이완구 총리가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정치인들은 뭔가 재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늘.

여기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그런 게 있단 말입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냐면 다시 한 번 뭔가 물러서는데 어떠한 형태로 물러서느냐, 명분이 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박근혜 정부에 에둘러 표현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좀 들어요.

-사진에서 저희가 그런 메시지를 추측은 해 봤습니다.

사실 여부와는 상관이 없을 수 있겠는데요.

-청와대 반응 이제 보죠.

-청와대와 여야 반응 준비했는데요.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이번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야 하며...

-2-3일 그것을 참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정쟁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이완구 총리의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합니다.

-이완구 총리가 결단을 잘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오른팔, 왼팔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김무성 대표가 2-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라는 말은 그러면 2-3일 있으면 사의표명을 원래 할 계획이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글쎄요.

이제 김무성 대표의 저 얘기가 상당히 의미가 있죠.

2-3일 정도 기다리라는 건 야당보고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일국의 총리인데 기다려주면 좋을 텐데라고 하는 얘기 같은데.

그만큼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는 우리가 예의를 지켜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순방 기간 중에 내치가 어수선하다 보면 아무래도 세일즈 외교라든가 외교순방에 있어서 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대통령과 미리 얘기가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이 회동을 했을 때 충분한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뭐냐고 하면 그렇지 않으면 그 단독회담이 더군다나 외교순방 일정을 좀 순연시키면서 했다는 게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그 자체가 뭐냐 그러면 나는 당의 얘기를 충분히 수렴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준 거예요.

당에 대한 의견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앞으로 4.29 재보선도 남겨두고 있고 여러 가지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니까 이완구 총리에 대한 부분들은 여론 대로 처리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충분히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죠.

-사의를 표명하기까지 63일.

그러니까 재임기간이 63일이면 최단명 총리가 된 거죠?

-대통령께서 오셔서 사표를 수리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역사책에는 최단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과거에 이회창 총리 같은 경우도 125일, 그리고 군사 쿠데타 기간에 63일은 그건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었고 보통 이회창 총리, 그다음에 노재봉 총리와 비교하면 거의 이례적인 상황이죠.

-그런데 이완구 총리가 출범할 때만 해도 얼마나 실세총리, 할 말 하는 총리 이미지였잖아요.

왜 이렇게 갑자기, 그야말로 물론 저희가 성완종 사건 자체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이렇게 급격하게 추락하게 됐을까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실수 그것보다 그 실수를 덮는 과정, 이 과정이 사실은 중요합니다.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가장 잘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상 어떤 수첩에 있는 것과,그러니까 본인의 말이 서로 괴리된 것 같이 보여지는 거죠.

거기서부터 이제 무너지기 시작했던 거고요.

사실은 이건 저의 좀 지나친 해석일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지난번에 사석에서 언론과의 관계에서 구설수가 올랐을 때 사실은 총리로서 있을 수 없는 언행입니다.

사적인 자리라 하더라도.

그때 이미 사건이 종료됐어야 됐죠.

-우리 교수님이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사실 이완구 총리 이렇습니다.

정치적인 집행유예 기간이었죠.

뭐냐하면 총리로 인사청문회 할 때 상당히 구설수가 많았지 않습니까?

또 언행이 달랐고 실제 모습도 달랐고.

이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시켜준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사실상 뭔가 좀 잘해야 되겠죠, 여러 가지 진실이라든가 소위 말한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에도 이완구 총리가 죄가 있어서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죠.

아직 그건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어요.

-형벌적 혐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형벌적 혐의는 좀 약해질 가능성도 있는데 왜 이렇게 지탄을 받아야 되고 총리 사의까지 표명해야 한다면 결국 신뢰성이거든요.

뭐든지 좀 정직해야 되고 국민들한테 진실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국민들이 실망을 했기 때문에 바로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좀 자초한 면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완구 총리가 나는 성완종 회장을 잘 모른다, 친하지 않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럴 리가 있나 하면서부터.

-우리가 가정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친하냐 안 친하냐 이렇게 언론이 물었을 때 예를 들어서 이완구 총리가 저는 정치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많은 얘기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진행되는 동안 이러저러한 의혹과 오해는 있을 수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소명될 수 있도록 제가 충분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다 그러면 사진 한 장 나오는 거 이런 것들이 뭐 대수겠습니까?

-별다른 관계가 아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

-지나간 일인데, 사실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이른바 총리 잔혹사다, 총리 수난사다 할 정도로 어떤 분들은 청문회 자리도 서 보지도 못하고 사실 낙마하고 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 또 그래서 아마 차기 총리도 벌써 고르는 데도 많은 고심이 있을 텐데.

이런 총리 수난사가 계속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교수님?

▼거듭된 총리 낙마▼

-저는 대통령께서 이거는 인사 시스템을 좀 더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라는 게 많이 그래도 발전했습니다.

발전해서 이제는 인사관리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이 돼 있습니다.

물론 미국만큼 철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만 존중해 줘도 되는데,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다소 대통령의 선호도에 따라서 그 지난한 과정, 이것 자체가 좀 그야말로 단순하게 되는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기준에 있어서 지금 한국의 총리나 정치를 하고 싶은 분들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럼 그 기준이 앞으로 더욱더 지키고 더 높아져야 됩니다.

하지만 그 기준에 대한 엄밀한 관점이 다시 희석화되는 것, 이건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가는 데 있어서 상당한 걸림돌이 아닌가.

-그럼 후임 총리로는 어떤 분들을 뽑을 수 있을까요?

-지금 관료 출신의 후보들도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 인사들도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

차기 대권주자 중에서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후임 총리는 누구?▼

-좀 겁을 내실 것 같기도 합니다마는.

-지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중차대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용이하게 잘 원활하게 수습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것에 아마 방점이 맞춰질 것 같아요.

그에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3년차니까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수 있는, 그런 재능, 그런 역량을 가진 그런 사람으로 꼽을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정치권, 즉 차기 대권에 거론된 사람들은 총리를 하기가 상당히 좀 수월치 않은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지금 총리가 되면 자칫하면 차기 대권을 포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도 되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크게 포커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집권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배제가 됐는데.

그나마 가능성 있다 그러면 정통 관료 출신들 중에서 많이 거론이 되겠죠.

그중에서 경제적 관료, 그런 사람들이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다가가지 않겠나.

-거기까지 듣고.

우리 안병진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게 하나의 트랙이고 만약에 박 대통령께서 돌아오셔서 좀 더 이 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이제 거의 치명적인 레임덕이다 이렇게 정국을 규정하신다면 세대교체로 아마 패러다임을 바꾸시려고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낡은 기존의 정치, 여야를 포함한, 그리고 거기에는 검찰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여야 정치판을...

-판을 바꾸는.

-노회찬 대표가 뭐 삼겹살 판 했던, 그것을 기억나게 하는 여야 판을 바꾸고 새로운 젊은 정치, 그걸로 완전히 50대 정치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그동안의 성향으로 봤을 때는 그런 젊은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이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 보면 하여튼 저희가 후임 총리 얘기를 한 게 과연 대통령이 현 정국을 어떻게 보고 앞으로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알기 위해서 했던 건데요.

아까 50대 총리로 갈지 안 갈지 두고 볼 일이고.

여하튼 검찰수사 여러 가지를 통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는 게 만일 확인이 된다면 판은 훨씬 커지겠죠.

검찰수사나 특검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제 특별수사대에 수사본부가 설치돼 있으니까 앞으로 지켜봐야 될 일이죠.

그러나 특검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봅니다.

▼검찰 수사, 어디서부터▼

이 사건 자체가 전제가 있죠.

여야가 공히 자유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기존 제도권, 즉 검찰이 수사하는 부분이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원이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를 할 수 있냐의 문제거든요.

이런 문제가 지금 초동단계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켜보는 그런 입장입니다마는 조금 4.29 재보선이 지나고 난 다음에 야당이 이 부분을 좀 탈피하기 위해서 다시 특검을 들고 나올지 모르고 여권이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형태로 특검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희망컨대 특별검사로 직접 가기보다는 지금 검찰 조사가 더 심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단 전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이병기 비서실장이 직무중지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나서 검찰은 지금 이번 사건에는 검찰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압박수사라든가 검찰은 자신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거의 전례없는 강도의 원칙적 수사를 해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안 교수님의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하여튼 저희가 검찰수사가 지금 이제 막 초입이니까 좀 지켜보시자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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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검찰 수사 어디로
    • 입력 2015-04-21 17:21:01
    • 수정2015-04-21 2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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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퇴압력을 받아온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살펴봅니다.

-일상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이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킹 위험도 커진다는데 자세히 알아봅니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투자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따져봅니다.

이완구 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8명 모두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지만 공세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는 후임 총리 하마평이 벌써부터 넘쳐나는데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국 전망 오늘은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과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도 밤에 집에서 문자메시지로 알았어요.

한밤중에 사의 표명인데,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는 버티지 않을까 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무너지듯이 사의를 표명했을까요?

-다들 그렇게 예상했죠.

힘이 빠질 대로 빠졌다고 봐야 되겠죠.

일단 정치적으로는 이완구 총리를 디펜스해 줄 수 있는 당내 자체가 역학관계가 달라졌습니다.

친박들이 돌아서는 모양새를 보여줬기 때문에 여기에 기댈 언덕이 없어져버렸고.

또 가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쩌면 순방 기간 중에 대통령한테 사의를 표명했다고 그러죠.

그것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촉박한 듯한, 급박한 모습을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구체적인 다른 제3의, 제2의 범죄 사실이 나타났다든가 이런 정황 때문에 갑자기 그렇게 됐고 결국 그러다 보니까 버틸 수 있는 여론의 버팀목이 사라졌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왜 한밤중에 하셨을까요?

-저도 아침에 조간신문을 받았는데 조간신문과 현실이 다른, 좀 특이하더라고요.

-사의표명이 반영이 안 된 신문도 꽤 있었죠?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방금 지적하신 측면 플러스 지금은 선거정국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하나의 가정이지만 여권에서는 아무래도 일단은 좀 불을 끄고 국면을 전환하자.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경제 살리기 이런 걸로 초점을 돌리고자 하는 그런 전략이 있고, 야권 쪽은 좀 아쉬울 겁니다.

해임결의안 정국으로 갈 수 있는.

그래서 지금은 선거정치와 연관해서 해석해야 이 문제가 이해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어저께 여당의 관악 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지도부가 의견수렴한 것이 결정타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지금 혹시 화면 준비된 거 있습니까?

-이와 관련된 청와대와 여야 반응도 저희가 준비해 봤는데.

-총리 공관 사진 잠깐 볼까요?

잠깐 보여주세요.

사실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한밤중에 사의 표명을 하고 말이죠.

아침에 총리 공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찍힌 모습인데.

옷이 잠옷이죠.

하얀색깔의 잠옷을 입고 찍혔어요.

저것도 이완구 총리 나름의 의사표명 아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습니다마는 통상적으로 정치인들은 사진을 찍는 데 굉장히 익숙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찍히는 게 예상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충분히 예상이 될 수 있죠.

더군다나 한밤중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아침에 언론들이 얼마나 난리가 날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어놨지 않습니까?

-찍힐 수 있게.

한 번 더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볼까요?

-저희가 지금 보면 지금 뒷모습이고요, 이 모습은.

창문을 열어놓고 방금 말씀한 대로 모습을 보였어요.

우리 안병진 교수님은 저 사진이 이완구 총리가 어떤 얘기를 좀 하고 싶었던 걸로 이해를 하세요?

-어쩌면 제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간 어떤 이미지.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그게 아마 이 총리의 의도가 아닐까?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과거 가택연금, 탄압받는, 성찰하는 이런 이미지 같은 느낌이 오는데요.

너무 초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본인이 저렇게 고뇌하는 모습인 것만큼은 누가 보더라도 그런 느낌은 오죠.

-충분히 정치인의 모든 행동이나 이런 것들은 메시지로 봐야 합니다.

메시지로 봐야 하는데 저런 모습을 보고 이런 거죠.

새벽 1시에 사표를 던졌으니까 그것이 현지 시간, 대통령 순방하는 시간하고는 12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것도 사실 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거든요.

이른 아침에 날이 밝은 다음에 국민들한테 이러저러한 이유를 사의를 밝힌다고.

-정식으로 옷을 입고.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예의인데 새벽 1시에 급박하게 사표를 던졌다면 불쾌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우리가 유추를 한다는 게 무리는 있습니다만 저런 것들은 이런 것이죠.

나는 할 말이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즉 다시 말하자면 이완구 총리가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정치인들은 뭔가 재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늘.

여기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그런 게 있단 말입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냐면 다시 한 번 뭔가 물러서는데 어떠한 형태로 물러서느냐, 명분이 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박근혜 정부에 에둘러 표현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좀 들어요.

-사진에서 저희가 그런 메시지를 추측은 해 봤습니다.

사실 여부와는 상관이 없을 수 있겠는데요.

-청와대 반응 이제 보죠.

-청와대와 여야 반응 준비했는데요.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이번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야 하며...

-2-3일 그것을 참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정쟁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이완구 총리의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합니다.

-이완구 총리가 결단을 잘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오른팔, 왼팔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김무성 대표가 2-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라는 말은 그러면 2-3일 있으면 사의표명을 원래 할 계획이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글쎄요.

이제 김무성 대표의 저 얘기가 상당히 의미가 있죠.

2-3일 정도 기다리라는 건 야당보고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일국의 총리인데 기다려주면 좋을 텐데라고 하는 얘기 같은데.

그만큼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는 우리가 예의를 지켜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순방 기간 중에 내치가 어수선하다 보면 아무래도 세일즈 외교라든가 외교순방에 있어서 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대통령과 미리 얘기가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이 회동을 했을 때 충분한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뭐냐고 하면 그렇지 않으면 그 단독회담이 더군다나 외교순방 일정을 좀 순연시키면서 했다는 게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그 자체가 뭐냐 그러면 나는 당의 얘기를 충분히 수렴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준 거예요.

당에 대한 의견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앞으로 4.29 재보선도 남겨두고 있고 여러 가지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니까 이완구 총리에 대한 부분들은 여론 대로 처리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충분히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죠.

-사의를 표명하기까지 63일.

그러니까 재임기간이 63일이면 최단명 총리가 된 거죠?

-대통령께서 오셔서 사표를 수리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역사책에는 최단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과거에 이회창 총리 같은 경우도 125일, 그리고 군사 쿠데타 기간에 63일은 그건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었고 보통 이회창 총리, 그다음에 노재봉 총리와 비교하면 거의 이례적인 상황이죠.

-그런데 이완구 총리가 출범할 때만 해도 얼마나 실세총리, 할 말 하는 총리 이미지였잖아요.

왜 이렇게 갑자기, 그야말로 물론 저희가 성완종 사건 자체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이렇게 급격하게 추락하게 됐을까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실수 그것보다 그 실수를 덮는 과정, 이 과정이 사실은 중요합니다.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가장 잘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상 어떤 수첩에 있는 것과,그러니까 본인의 말이 서로 괴리된 것 같이 보여지는 거죠.

거기서부터 이제 무너지기 시작했던 거고요.

사실은 이건 저의 좀 지나친 해석일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지난번에 사석에서 언론과의 관계에서 구설수가 올랐을 때 사실은 총리로서 있을 수 없는 언행입니다.

사적인 자리라 하더라도.

그때 이미 사건이 종료됐어야 됐죠.

-우리 교수님이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사실 이완구 총리 이렇습니다.

정치적인 집행유예 기간이었죠.

뭐냐하면 총리로 인사청문회 할 때 상당히 구설수가 많았지 않습니까?

또 언행이 달랐고 실제 모습도 달랐고.

이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시켜준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사실상 뭔가 좀 잘해야 되겠죠, 여러 가지 진실이라든가 소위 말한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에도 이완구 총리가 죄가 있어서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죠.

아직 그건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어요.

-형벌적 혐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형벌적 혐의는 좀 약해질 가능성도 있는데 왜 이렇게 지탄을 받아야 되고 총리 사의까지 표명해야 한다면 결국 신뢰성이거든요.

뭐든지 좀 정직해야 되고 국민들한테 진실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국민들이 실망을 했기 때문에 바로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좀 자초한 면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완구 총리가 나는 성완종 회장을 잘 모른다, 친하지 않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럴 리가 있나 하면서부터.

-우리가 가정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친하냐 안 친하냐 이렇게 언론이 물었을 때 예를 들어서 이완구 총리가 저는 정치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많은 얘기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진행되는 동안 이러저러한 의혹과 오해는 있을 수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소명될 수 있도록 제가 충분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다 그러면 사진 한 장 나오는 거 이런 것들이 뭐 대수겠습니까?

-별다른 관계가 아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

-지나간 일인데, 사실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이른바 총리 잔혹사다, 총리 수난사다 할 정도로 어떤 분들은 청문회 자리도 서 보지도 못하고 사실 낙마하고 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 또 그래서 아마 차기 총리도 벌써 고르는 데도 많은 고심이 있을 텐데.

이런 총리 수난사가 계속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교수님?

▼거듭된 총리 낙마▼

-저는 대통령께서 이거는 인사 시스템을 좀 더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라는 게 많이 그래도 발전했습니다.

발전해서 이제는 인사관리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이 돼 있습니다.

물론 미국만큼 철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만 존중해 줘도 되는데,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다소 대통령의 선호도에 따라서 그 지난한 과정, 이것 자체가 좀 그야말로 단순하게 되는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기준에 있어서 지금 한국의 총리나 정치를 하고 싶은 분들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럼 그 기준이 앞으로 더욱더 지키고 더 높아져야 됩니다.

하지만 그 기준에 대한 엄밀한 관점이 다시 희석화되는 것, 이건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가는 데 있어서 상당한 걸림돌이 아닌가.

-그럼 후임 총리로는 어떤 분들을 뽑을 수 있을까요?

-지금 관료 출신의 후보들도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 인사들도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

차기 대권주자 중에서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후임 총리는 누구?▼

-좀 겁을 내실 것 같기도 합니다마는.

-지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중차대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용이하게 잘 원활하게 수습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것에 아마 방점이 맞춰질 것 같아요.

그에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3년차니까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수 있는, 그런 재능, 그런 역량을 가진 그런 사람으로 꼽을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정치권, 즉 차기 대권에 거론된 사람들은 총리를 하기가 상당히 좀 수월치 않은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지금 총리가 되면 자칫하면 차기 대권을 포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도 되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크게 포커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집권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배제가 됐는데.

그나마 가능성 있다 그러면 정통 관료 출신들 중에서 많이 거론이 되겠죠.

그중에서 경제적 관료, 그런 사람들이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다가가지 않겠나.

-거기까지 듣고.

우리 안병진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게 하나의 트랙이고 만약에 박 대통령께서 돌아오셔서 좀 더 이 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이제 거의 치명적인 레임덕이다 이렇게 정국을 규정하신다면 세대교체로 아마 패러다임을 바꾸시려고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낡은 기존의 정치, 여야를 포함한, 그리고 거기에는 검찰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여야 정치판을...

-판을 바꾸는.

-노회찬 대표가 뭐 삼겹살 판 했던, 그것을 기억나게 하는 여야 판을 바꾸고 새로운 젊은 정치, 그걸로 완전히 50대 정치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그동안의 성향으로 봤을 때는 그런 젊은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이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 보면 하여튼 저희가 후임 총리 얘기를 한 게 과연 대통령이 현 정국을 어떻게 보고 앞으로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알기 위해서 했던 건데요.

아까 50대 총리로 갈지 안 갈지 두고 볼 일이고.

여하튼 검찰수사 여러 가지를 통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는 게 만일 확인이 된다면 판은 훨씬 커지겠죠.

검찰수사나 특검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제 특별수사대에 수사본부가 설치돼 있으니까 앞으로 지켜봐야 될 일이죠.

그러나 특검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봅니다.

▼검찰 수사, 어디서부터▼

이 사건 자체가 전제가 있죠.

여야가 공히 자유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기존 제도권, 즉 검찰이 수사하는 부분이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원이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를 할 수 있냐의 문제거든요.

이런 문제가 지금 초동단계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켜보는 그런 입장입니다마는 조금 4.29 재보선이 지나고 난 다음에 야당이 이 부분을 좀 탈피하기 위해서 다시 특검을 들고 나올지 모르고 여권이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형태로 특검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희망컨대 특별검사로 직접 가기보다는 지금 검찰 조사가 더 심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단 전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이병기 비서실장이 직무중지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나서 검찰은 지금 이번 사건에는 검찰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압박수사라든가 검찰은 자신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거의 전례없는 강도의 원칙적 수사를 해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안 교수님의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하여튼 저희가 검찰수사가 지금 이제 막 초입이니까 좀 지켜보시자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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