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아베 “사죄 필요 없다” …미 언론 “사죄해야”

입력 2015.04.21 (21:32) 수정 2015.04.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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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전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의 표현을 포함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같은 내용이면 새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

전후 70주년 담화, 이른바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의 표현을 담을지 물음에 대한 아베 총리의 답변입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 번 쓸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기존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인 반성과 사죄를 새 담화에선 담아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대신, 전쟁에 대한 포괄적인 반성과 전후 일본의 국제 평화 기여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방미의 성공 여부는 일본의 전쟁 역사를 얼마나 정직하게 마주하느냐에 달렸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베 총리가 29일 미 의회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피상적으로만 언급할 경우 동아시아의 긴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고 예년처럼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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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아베 “사죄 필요 없다” …미 언론 “사죄해야”
    • 입력 2015-04-21 21:33:54
    • 수정2015-04-21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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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전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의 표현을 포함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같은 내용이면 새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

전후 70주년 담화, 이른바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의 표현을 담을지 물음에 대한 아베 총리의 답변입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 번 쓸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기존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인 반성과 사죄를 새 담화에선 담아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대신, 전쟁에 대한 포괄적인 반성과 전후 일본의 국제 평화 기여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방미의 성공 여부는 일본의 전쟁 역사를 얼마나 정직하게 마주하느냐에 달렸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베 총리가 29일 미 의회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피상적으로만 언급할 경우 동아시아의 긴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고 예년처럼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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