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좌초…과잉 단속 논란

입력 2015.04.24 (09:52) 수정 2015.04.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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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국의 불법조업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어선이 갯바위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민들은 무리한 단속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정선하세요!"

어둠이 내린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조업이 금지된 구역에서 숭어잡이에 나선 어선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어선은 갯바위에 부딪혔고, 선장 59살 박 모씨가 숨지고, 선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민들은 지나친 단속이 사고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구종성(부산 가덕도 어민) : "해경 지도선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중국어선 단속하는 동해어업관리단 배가 우리 연안 조그만 어업을 과잉 진압하는지(의문입니다.)"

또 사고가 난 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소홀해, 결국 민간 어선이 부상자를 구조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호만(부산 가덕도 천성어촌계장) : "(어민들이) 밤에 가서 젊은 청년들을 동원해서 긴급하게 (부상자를) 옮겨서 저희가 112를 부르고 저희가 구출을 했습니다."

그러나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번 단속이 사전에 예고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사고 직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주변 해역과 갯바위를 계속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창훈(동해어업관리단 안전정보과장) : "시간이 야간 시간대고 암초가 많은 지역이어서 구조대가 도착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속요원들은 암초 주변을 수색하는 등 수색에 적극적으로..."

해경은 고속 단속정의 항해 일지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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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좌초…과잉 단속 논란
    • 입력 2015-04-24 09:53:35
    • 수정2015-04-24 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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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국의 불법조업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어선이 갯바위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민들은 무리한 단속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정선하세요!"

어둠이 내린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조업이 금지된 구역에서 숭어잡이에 나선 어선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어선은 갯바위에 부딪혔고, 선장 59살 박 모씨가 숨지고, 선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민들은 지나친 단속이 사고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구종성(부산 가덕도 어민) : "해경 지도선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중국어선 단속하는 동해어업관리단 배가 우리 연안 조그만 어업을 과잉 진압하는지(의문입니다.)"

또 사고가 난 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소홀해, 결국 민간 어선이 부상자를 구조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호만(부산 가덕도 천성어촌계장) : "(어민들이) 밤에 가서 젊은 청년들을 동원해서 긴급하게 (부상자를) 옮겨서 저희가 112를 부르고 저희가 구출을 했습니다."

그러나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번 단속이 사전에 예고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사고 직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주변 해역과 갯바위를 계속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창훈(동해어업관리단 안전정보과장) : "시간이 야간 시간대고 암초가 많은 지역이어서 구조대가 도착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속요원들은 암초 주변을 수색하는 등 수색에 적극적으로..."

해경은 고속 단속정의 항해 일지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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